동성애자 목사안수를 두고 PCUSA 내에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PCUSA 한인교회들의 연합체인 NCKPC의 총회장 이영길 목사가 신년메시지를 통해 “무척 어려운 한 해였고 결혼의 정의로 인해 내적인 갈등에 많은 소모를 했던 해”였다고 지난해를 평가했다.
이어 이영길 총회장은 “도리어 이 상황은 우리가 밧줄에 매인 사자임을 보게 했다”면서 “2015의 축복된 한 해가 시작된 가운데 올해는 우리가 사자의 용맹을 되찾는 한 해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길 총회장은 “올해 사역과 관련, 국내선교위원회와 해외선교위원회를 조직하고 사역을 준비 중에 있다”면서 “국내 선교위원회에서는 교단 총회에서 시작한 1001 New Worshipping Communities 사역을 통해 변화하는 세대에 맞는 전도 전략을 세워가고 있으며, 해외선교위원회도 구성돼 올해 중 본격적으로 그 사역이 꽃이 피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NCKPC가 이민신학적인 관점에서 한인 목회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던 지난해 사역과 관련해서도 “새 해에는 2세들도 이민신학적인 통찰력을 가지고 서로 연대하며 사역할 수 있는 장을 만들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PCUSA는 지난해 총회에서 동성결혼 주례 허용 및 전통적 결혼 정의 변경안을 받아들였다. 주례 허용안은 동성결혼이 합법인 주에서는 즉시 효력이 발생하며 결혼의 정의에 대한 변경안은 올 한해 동안 각 노회들의 의견을 받아 최종 도입여부를 결정한다.
이 결혼 정의 변경은 ‘남녀’의 결합으로 결혼을 규정했던 전통적 문구를 ‘두 사람’으로 바꿔 사실상 동성결혼을 교단법적으로 인정한다는 내용이다. NCKPC는 PCUSA 총회에서 이 같은 결의가 나왔던 즉시 동성애 반대입장을 분명히 함과 동시에 “개정안의 통과를 결연히 저지할 것”이라며 분주하게 대책을 논의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