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명성교회는 지난 30일, 김범기 목사의 제 3대 담임 목사 위임예배를 드리고 교회의 힘찬 도약을 알렸다.
김범기 목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교회가 새로워지고 1세와 2세가 연합해서 부흥해가는 축복의 현장이요, 살아계신 하나님을 드러내는 교회의 담임 목사로 취임하게 되어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가운데서도 목회에 힘이 되어 주시고, 서로 사랑하며 주님의 기쁨이 되기 위해 헌신 해 준 성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목사는 "명성교회는 교회 비전에 따라 교회가 하나님의 꿈이요 세상을 살리는 유일 희망이기에 교회가 교회를 낳고 새해에는 교회 개척에도 힘쓰려고 한다"며 "또한 10가지 언어를 쓰는 다민족들이 하나의 언어로 예배드릴 수 있도록 2세들에게 더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위임예배는 시애틀 형제교회 권 준 목사의 사회로 정찬길 목사(시애틀 형제교회)의 기도에 이어 권 준 목사가 설교했다.
권 준 목사는 "교회를 변화시키고 하나되게 하는 원동력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라며 "서로의 허물을 덮는 가운데 세상의 소망이 되고, 하나님의 꿈을 이뤄드리는 교회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설교했다.
권 목사는 또 "명성 교회 모든 성도가 서로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사랑의 능력으로 놀라운 영적 부흥을 일으키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위임 예식은 놀스웨스트 코스트 노회 노회장 컬트 햄키 목사의 집례로 헌법 질문에 이어 안수 위임 기도 및 안수 위임 공포가 이어졌다.
컬트 햄키 목사는 "김범기 목사는 노회가 인준하는 모든 교육 과정을 훌륭히 마쳤고, 신앙의 신실함을 보여줬다"며 "노회를 대표해서 김범기 목사의 명성교회 위임을 축하하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위임 목사 공포 후에는 명성교회 임시당회장이었던 스캇 쉐이퍼 목사의 목회자 권면에 이어 김진석 목사가 교우 권면을 전했다. 이어 노회 총무 코리 슐라져 홀 박사, 차기 노회장 캐트린 한센 장로, 김형 장로가 축사를 전했다.
명성교회는 지난 해 8월 김범기 목사 부임 후, 1년 3개월만에 부임 전보다 성도들이 4배 증가했으며, 특히 차세대 사역에 중점을 둬 주일학교와 유스 그룹의 활성화를 이뤘다. 또한 교회 본당과 교육관을 리모델링 해 현대화된 구조와 공간으로 새단장을 마쳤다.
한편 1995년 7월 장년 42명, 어린이 13명이 모여 시작한 시애틀 명성교회는 1995년 8월 김원일 목사를 초대 담임목사로 하고 2001년 2월 자체 성전을 마련했으며, 2004년 12월에는 미국장로교단 놀스 퓨젯사운드 노회에 가입했다. 2009년 10월에는 김양해 목사를 제2대 목사로 위임했으며, 2013년 6월에는 행정 당회에서 만장일치로 김범기 목사를 임시목사로 임명한 데 이어 2013년 8월 1일 김범기 목사가 임시 목사로 부임했었다. 그리고 2014년 11월 김범기 목사가 명성 교회 제 3대 담임 목사로 위임 받았다.
13년 동안 시애틀 형제교회 사역의 전반을 두루 섬겨온 김범기 목사는 특히 청년 사역과 가정 사역에 힘써 왔으며, 공동체 사역, 교회 관리, 교통, 친교, 선교 담당 등 형제교회 핵심 사역들을 담당해 왔다.
김 목사는 목회 초반, 23명으로 시작한 시애틀 형제교회 청년예배를 3부까지 확장시켰고, 청년 300명과 함께 현재 워싱턴대학교 청년예배인 아델포스의 토대를 만들기도 했다. 또 아버지학교, 행복한 부부학교 담당 교역자로 수년 동안 섬긴 전문 가정 사역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