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한인기독교회연합회(회장 최인근 목사)가 주최한 제 69주년 광복절 기념 연합 배구대회가 지난 9일 시애틀한인장로교회 옆 프레스트크레스트 경기장에서 열렸다.
시애틀기독교연합회가 주최하는 광복절 기념 체육대회는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1세와 2세가 한 자리에 모여 기쁨을 나누는 자리다.
올해 대회는 시애틀은혜장로교회, 뉴비전교회, 시애틀연합장로교회, 시애틀형제교회, 온누리교회, 시애틀평강장로교회, 시애틀임마누엘장로교회, 커클랜드중앙교회, 시애틀영락교회, 시온장로교회, 시애틀빌립보장로교회, 시애틀비전교회 등 12개 교회에서 15개 팀이 참가해 남녀노소가 한마음으로 즐거워하고 교민사회가 결속을 다지는 기쁨이 가득한 시간이 됐다.
특히 1세대와 1.5세, 2세, 3세가 함께해 세대를 뛰어 넘어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교제하며 화창한 날씨가운데 교민사회의 연합과 교회간 우의를 다지는 자리였다.
이날 설교한 최인근 목사는 광복절을 맞아 '자유'를 주제로 설교해 청년들에게 큰 감동을 전했다. 예배는 2세 청장년들에게 원활한 설교 전달을 위해 이승영 집사(워싱턴주 한미연합 회장)가 통역을 맡았다.
최인근 목사는 "한국과 미국 모두 선조들의 자유를 향한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후세가 지금의 기쁨과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이라며 "우리 세대 역시 다음 세대가 자유를 누릴 수 있는 환경과 풍토를 일궈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동성애와 마리화나가 합법화 된 워싱턴주에 살고 있는 우리는 어느때 보다 거센 하나님을 향한 도전 앞에 서 있다"며 "자유란 진리 가운데 거하며, 하나님과 성경을 떠나서는 자유인이 아니라 죄악의 종이 될 수 밖에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회에 참가한 청년들은 "배구 대회를 통해 한인 차세대들이 함께 모여 심신을 단련함과 더불어 미국의 현실과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해 대회는 세 개조로 나눠 경기가 진행됐으며, 시애틀은혜장로교회, 시애틀평강장로교회, 시애틀비전교회가 우수한 기량을 선보이며 각 조별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