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하람의 소행으로 보이는 테러 위협에도 불구하고, 나이지리아 북부 크리스천 마을의 성경 번역 사역은 계속되고 있다.
위클리프선교회는 "이 지역의 사역팀은 하나님의 말씀을 이들의 언어로 번역하는 데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약 300개 언어를 확인한 상태다. 이것만으로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들은 이슬람 극단주의단체인 보코하람에 의한 자살폭탄 테러·납치·총격·공습 속에서 번역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위클리프선교회 브루스 스미스(Bruce Smith) 대표는 MNN 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얼굴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 4월 납치된 여학생들 가운데 나이지리아 지역에서 성경 번역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던 사람들의 가족도 일부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보코하람의 공격은 번역팀과 그 가족들에게도 지속적이며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브루스 대표는 "우리 가운데 여전히 나이지리아에 살면서 사역을 하는 팀이 있다. 이들은 직접적인 공격을 피해 모두 집을 떠나 숲이나 주변 지역에서 잠을 자야 한다. 성경의 번역은 그곳에서 정말 필요하다. 그 곳에는 성경에 기록된 언어가 단 하나도 없었으나, 300여개 언어에 대한 작업을 끝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협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성경 번역 사역자들은 이 지역의 번역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해 나가고 있다. 상황이 악화될수록, 현지 언어로 된 성경을 위한 이들의 동기 역시 강해지고 있다. 정치적·종교적 방법이 전혀 통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