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라 김
(Photo : 기독일보) 엔젤라 김.

대학의 정규 과목에서 배우는 여러 가지 학습 내용 외에 학교를 다니면서 습득해야 할 여러 가지 기술이 있다. 특히 그 중에서 인간 관리의 중요성에 대하여 말씀 드렸는데 이번 주에는 대화술을 개발하는 일의 중요성에 대하여 말씀 드리고자 한다.

구두 전달 능력, 즉 말로 자기의 의사를 표현하고 전달하는 능력은 말을 똑똑히 하는 것 이상의 능력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방의 말을 잘 경청할 줄 알아야 한다. 대화란 쌍방 도로와 같다. 말하고 듣는 것이 같이 이루어져야 하며 이 두 가지를 다 잘해야 한다. 말하는 스타일이나 정확도 또한 바른 문법을 사용하는 것만큼 중요하다.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대화가 이루어져 나가는 주제에서 벗어나서 횡설수설 해서도 안된다.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잘 전략적으로 전개해 나가야 하고 또 그 내용을 전달하는 방법 또한 전략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대화 중에 서로 잘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적절한 때에 질문을 하는 습관을 기를 필요가 있다. 그리고 한 번 말할 때 20초나 30초를 넘기지 않도록 조심하며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단어를 사용해서 말해야 한다. 말을 잘하기 위한 책을 읽는 것으로도 부족하고 부단히 연습을 해야 하며 자신이 효과적인 대화를 하고 있는지 늘 기억하고 조심하고 또 반성을 해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대화의 가장 근본적인 요소는 쌍방의 이해이다. 예를 들어서 당신이 고용인이고 고용주가 당신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말하는데 이해를 하지 못한다면 당신은 엉뚱한 일을 하게 될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또 물어보면 고용주가 자신을 멍청하다고 생각할까봐 두려워서 그냥 다 아는 척하고 엉뚱한 일을 하고 만다. 그러나 한 번 더 물어보고 멍청해 보이는 것이 (진짜 그렇다면) 일을 엉터리로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그러나 더 좋은 것은 아예 처음부터 상대방의 말을 잘 이해하고 일을 제대로 해내는 것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한국 사람들이 영어를 잘 못하는 형편에서 고용주와 대화할 때가 문제가 된다. 그러나 영어를 잘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고용주는 대개 일을 하다 말고 와서 계속적으로 질문을 한다거나 다 이해하는 척 하고 있다가 일을 엉터리로 하는 것보다 아예 처음부터 질문하는 것을 더 좋아할 것이다.

분명히 학교 정규 강의 중에 대화술 자체를 가르치지는 않지만 다른 학생들과 교수님들과 대화를 연습할 충분한 기회가 제공된다. 현장 실습, 현장 방문 관측, 수업 중 발표를 비디오로 녹화해서 다시 보는 것들도 자신의 대화술이 어느 정도 되는지 생각하고 반성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구두 전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 학교 수업 시간만을 의존해서는 안 된다.

사실상 대화를 하며 쌍방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잘 말하고 또한 잘 듣는 능력이 있는지 반성하고 연습할 수 있는 더 유용한 방법과 장소는 기숙사이다. 예를 들어서 대화 중에 어떤 오해가 있거나 잘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왜 그런 일이 있었는지 잘 생각해 보고 상대방과 다시 대화를 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대부분의 기숙사에는 기숙사 학생 보조(Resident Assistant)라고 불리는 상급생이 지정되어 있어서 특히 신입생들이 같은 기숙사에서 문제나 갈등이 있을 때 도움을 준다. 이 선배들을 대화 능력을 개발하고 키워 나갈 수 있는 큰 자산으로 여기고 대화술을 늘리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학교 생활에 임하는 것이 좋다.

나이에 상관 없이 거의 누구에게나 제일 무서운 일 중에 하나는 대중 앞에서 말하는 것일 것이다. "무대 공포증"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가장 똑똑하다는 사람들 조차도 크던 작던 여러 사람들 앞에 서면 손바닥에 땀이 나고 할 말을 잊는다. 어떤 사람들은 200명 앞에서 잘 말하면서 10명 앞에서는 긴장하기도 한다. 대중을 사로 잡는 연사가 되지는 못할지라도 자신의 의견을 한 사람이 아닌 다섯 명, 열 명, 그 이상의 숫자의 사람들 앞에서 마치 한 사람 앞에서 대화할 때나 마찬가지로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면 분명 그것은 성공을 위한 큰 자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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