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발생한 진도 여객선 침몰 대참사와 관련, 뉴욕순복음연합교회(담임 양승호 목사)가 실종자들의 무사 생환을 바라는 기도를 당일부터 진행하는 등 한인교회들도 실종자들과 희생자 유가족들을 위한 기도에 동참하고 있다.

뉴욕순복음연합교회는 사고소식이 전해졌던 16일 새벽기도회부터 기도시간을 통해 세월호에 탑승한 학생들과 승객들의 무사귀환과 실종자를 수색하는 이들의 안전, 희생자 유가족들의 위로 등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있으며, 16일 오후에 진행된 수요예배에서는 예배 시간 중에 성도들이 다 같이 장시간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승호 목사는 “자식을 키우는 부모입장에서 생사를 확인할 수 없는 부모마음이 어떠할지 생각만해도 마음이 아프다”면서 “고국에서 조난당한 이들의 슬픔은 곧 동포들의 슬픔인데, 이를 잘 극복하고 좋은 소식이 들릴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또 양승호 목사는 “유족들이 예수님 안에서 천국 소망을 가질 수 있도록 중보하는 기도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순복음연합교회는 지난 3월24일부터 오는 부활주일까지 사순절 기간동안 ‘다니엘 특별새벽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순절 기간 중에 들려온 슬픈 소식에 순복음연합교회 성도들의 세월호 승객들과 유족들을 위한 기도는 더욱 간절했다.

양승호 목사는 “지난해에는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에 대해 강조했고, 올해는 특별히 예수님의 고난, 즉 십자가에 초점을 두고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면서 “모든 운동에 기본이 있듯이 신앙에는 십자가가 중심이고 승리의 비결이다.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를 묵상할 때 아픔과 슬픔을 이길 수 있는 힘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 뉴욕지역 목회자들도 사고 현장이 요나의 뱃속과 같게 하여 한 사람이라도 헛되이 희생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기도문을 카카오톡으로 서로 주고 받으며 세월호 구조를 위한 기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