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인 신약 통독을 목표로 진행됐던 시애틀 형제교회 공동체 40일이 성도들의 신앙 성숙의 열매를 맺으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 공동체 40일은 가정과 순, 개인과 그룹별로 전 성도가 신약성경을 통독하면서 개인의 신앙 성장은 물론 가족과 교회 같은 공동체적 단합에도 훌륭한 결실을 맺었다. 성도들 가운데는 40일 기간 중 신약 통독을 한 번 마치고, 말씀의 은혜에 젖어 다시 통독을 시작하는 사례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신약 통독을 마친 성도들은 "내가 규정했던 하나님이 아니라, 말씀 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말씀에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하루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졌다.", "하나님 뜻대로 살지 않았던 내 모습을 돌아보면서, 말씀대로 살기로 다짐했다." 등 '통독 가운데 자신도 모르게 가치관과 삶의 태도가 성경을 중심으로 바뀌어 졌다'고 간증했다.

신약 성경 통독은 가정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매일 집안의 가장을 중심으로 자녀들이 성경을 통독하고, 서로 손을 잡고 기도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이 시간을 통해 말씀을 나누고, 서로 나누지 못했던 속 이야기를 꺼내 놓으며 상호 이해와 신뢰의 고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통독을 마친 한 가정은 "이 시간을 통해 '가정이 주 안에서 하나가 됨'을 누릴 수 있었다"며 "성경 읽기가 가정의 가장 중요한 시간으로 자리 잡았는데, 앞으로도 성경을 읽으며 말씀대로 사는 가정을 이루고자 한다"고 간증했다.

시애틀 형제교회는 어린이들과 결연 이후 온누라스 지역을 방문해 아이들의 건강과 교육 현황을 살펴보며 기도 제목을 정했다.
(Photo : 시애틀 형제교회) 시애틀 형제교회는 온누라스 지역 어린이들과 결연 후 그 지역을 방문해 아이들의 건강과 교육 현황을 살펴보며 기도 제목을 정했다.

형제교회 성도들은 성경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랑을 실천하고, 복음을 전하는 삶으로 까지 나아가기로 결단했다.

성경 가운데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복음의 전파를 삶 가운데 실천하기로 다짐하는가하면, 한 아이에게 희망과 꿈을 심기 위해 컴패션을 통해 총 523명의 온두라스 지역 어린이와 결연하기도 했다.

권 준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기에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새롭게 할 수 있다"며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예수님의 삶과 사역을 깊이 깨닫고 말씀대로 살아가는 건강한 예수 공동체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전 성도가 말씀 40일 동안 신약 성경을 통독할 수 있었던 데에는 교회의 지원도 큰 역학을 했다. 교회는 매일 이메일을 통해 오늘의 성경 본문과 음성 자료를 통해 성도들의 성경 통독을 이끌었고, 공동체 리더들의 지속적인 독려도 마지막까지 통독을 이어가는데 큰 몫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