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크리스천 가운데 신앙의 동기를 들어보면 예수님을 믿음으로 이 땅에서 축복을 받기 위해서라고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말씀 가운데 삶의 지혜를 얻고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받는 축복이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경우 하늘로 부터 임하는 복 만을 기대하다가 고난과 환란의 상황을 만나게 되면 쉽게 낙심하고 좌절하게 된다.

성경은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오히려 고통과 고난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성경은 '예수를 믿기 때문에, 예수를 따르려고 하기 때문에 오히려 삶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성도들에게 고난과 환란이 찾아 올 때 어떻게 헤쳐갈 수 있을까?

타코마 사랑의교회 이동기 목사는 "소망 가운데 고난을 의미를 해석하라"고 조언한다.

지난 20일 훼더럴웨이 은광교회에서 열린 제 65차 워싱턴주 열방을 품는 기도성회 강사로 나선 이동기 목사는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의 길, 진리의 길에서 때로는 하나님의 영광이 사라진 것 같은 절망과 고난의 순간을 만날 수 있다"면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낙심하지 않기 위해서는 소망을 붙들고 고난의 의미와 부르심의 의미를 발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초대교회 믿음의 사람들은 고난의 한 밤 중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부르심의 의미를 깊이 묵상하며 하나님께 경배했다"면서 "믿음과 순종의 길에는 반드시 고난이 따라오는데, 소망을 붙들고 기도하고, 하나님께 찬송함으로 믿음의 경주를 달려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또 "우리의 소망은 이 땅에 있지 않고, 하나님 나라에 있는 것"이라며 "소망을 가지고 환란가운데 기도로 인내하며, 고난의 바다를 감사함으로 헤쳐 나가자"로 권면했다.

이날 기도회에서는 설교에 이어 기드온동족선교회 박상원 목사가 북한 선교 보고를 했다. 박상원 목사는 중국 내 탈북자 상황과 북한 지하교회 현실을 소개하며 워싱턴주 성도들의 기도를 당부했다.

워싱턴주 각 교회에서 모인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교단과 교파를 넘어 지역 복음화와 열방을 향한 선교를 위해 합심으로 기도했다.

참석자들은 △세계 선교지 선교사들을 위해 △지역교회, 선교 단체의 연합과 부흥을 위해 △차세대 영어권 교회의 연합과 부흥을 위해 △미국, 한국, 일본 등 각 나라와 커뮤니티를 위해 △중병자들과 고통 받는 자들을 위해 등의 기도제목을 놓고 간절히 기도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워싱턴주 출신으로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케네스 배의 무사 귀환과 최근 북한에 억류되어 고통 받고 있는 김정욱 선교사의 송환을 위해 기도했다.

한편 오는 4월 17일(목) 부터 19일(토)까지 씨애틀 중앙침례교회(담임 제임스 황 목사)에서 열리는 제 66차 기도성회를 소개하면서 워싱턴주 각 지역 교회 성도들의 참석을 당부했다. 66차 기도성회 강사로는 엄 경섭 선교사 나서며 "주의 영광을 선포하라"(이사야 60:1-3)란 주제로 사흘간 집회를 인도한다.

제 66차 워싱턴주 열방을 품는 기도성회
(Photo : 기독일보) 제 66차 워싱턴주 열방을 품는 기도성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