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런 아로노프스키(Darren Aronofsk) 감독의 영화 "노아(Noah)"의 시사회 이후, 크리스천 관객들은 이 블랙 스완(Black Swan)의 감독이 이 창세기 인물을 묘사한 방식에 반대했다.
초기예산 125백만 불이 투입돼 아로노프스키의 영화 중 가장 비싼 영화가 된 "노아"는 작년 파라마운트 영화사(Paramount Pictures)의 압력으로 감독의 의도와는 달리 몇 가지 다른 버전으로 시험 상연됐다.
아로노프스키는 미국 연예잡지 할리우드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에 "매우 화가 났다. 아무도 나에게 그런 요구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노아"를 본 크리스천 관객들은 이 영화가 성경 이야기에 충실한지 의심스러워했으며 주인공의 맹목성과 강렬함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유대인인 이 감독은 같은 유대인 동료인 아리 헨델(Ari Hande)과 함께 이 스토리를 기획했다. 이 팀은 여러 개의 팔을 지닌 타락한 천사나 상상 속의 동물들 그려내는 등 영화를 위해 상상력을 끌어 모았다.
첫 시사화의 이 같은 반응에도, 독실한 크리스천인, 파라마운트 영화사의 롭 무어(Rob Moore) 부회장은 "거의 대다수의 크리스천 공동체는 이 영화를 받아들일 것"이라 예상한다.
그는 "이 영화의 핵심 주제는 창세기의 노아 이야기 즉 믿음과 소망 그리고 하나님의 인류를 향한 약속"이라고 주장했다.
무어는 아로노프스키의 상상이 더해진 부분에 대해 창세기에서 노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 부분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변호했다.
무어는 "스토리텔링의 관점에서 중요한 점은 노아가 하나님의 선택 받은 믿음의 사람이었으며, 방주를 지으라는 명령을 받았고, 방주를 지어 살아남았다는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무어는 감독의 노아에 대한 복합적인 묘사를 지지하며 "사람들 대부분은 노아가 방주에서 나왔으며, 그가 술에 취한 순간이 있다는 점을 기억하지 않고, 배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헐리우드 경영진은, 마크 버넷(Mark Burnett)과 로마 다우니(Roma Downey)가 제작한 "더 바이블(The Bible)의 노아와 달리 아로노프스키가 자신의 미학적 스타일에 따라 이 영화를 빚어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 영화는 더 바이블에 비해 더 많은 독창성을 품고 있다. 이 관점에서 본다면, 이 영화는 노아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하는 게 더 정확할 것이다"라고 헐리우드리포터에 말했다.
더 레슬러(Wrestler,2008), 레퀴엠(Requiem for a Dream,2000)과 천년을 흐르는 사랑("The Fountain, 2006) 등의 감독으로 유명한 아로노프스키는 균형을 찾기 위해 고심했다며 "할머니에게 배운 성경 이야기로부터 사람들이 상상하지 못한 신비로운 세계를 천국과 지옥 사이에 창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종교적인 분위기 속에서 커왔으나 2006년도 한 인터뷰에서 더이상 자신을 신앙인으로 여기지 않음을 넌지시 말했다.
그 인터뷰에서, 하나님을 믿는 지에 대해 질문을 받은 아로노프스키는 "빅뱅이 일어나고, 모든 물질이 별을 만들었으며, 별은 행성을 만들고, 행성은 생명을 낳았다. 우리는 여기 있는 동안, 이 물질과 에너지를 잠시 빌릴 뿐이며 그것이 우리 모두를 연결해 준다. 그것이 다시 우리가 아닌 다른 상태가 될 때까지"라고 답했다.
"우리는 어지럽고 혼란스러우며 관계가 단절돼 있다. 그 결과는 이 행성과 우리 자신에게 행하고 있는 바다. 우리 자신에게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그것은 철저한 단절이다. 진정한 관계를 영성을 통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몇 몇 이들은 신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나, 당신이 그러한 연결을 무엇이라고 부르건 간에, 나는 성스러운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