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신과대학 교수 정재현 박사
(Photo : 기독일보)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교수 정재현 박사

워싱턴주에 소재한 북한선교단체 기드온동족선교회(대표 박상원 목사)가 주관한 신년 '신학공개강좌'가 지난 10일부터 10일까지 "무신론의 종교비판과 신학적 의미"란 주제로 린우드 기드온동족선교센타 세미나홀에서 열렸다.

해외한인장로회 서북노회 전도부가 주최한 이번 강좌는 현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교수인 정재현 박사가 나서 이 시대 크리스천들을 향한 도전과 신앙성찰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정재현 교수는 "크리스천들의 삶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보이신 사랑과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삶을 살아야 하는데, 이 시대 기독교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외면한 채, 구원의 은혜만 바라고 있진 않느냐"고 지적하며 "크리스천들은 기독교 교리가 앎의 차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복음과 자기 비움의 십자가 사랑의 의미가 내면 깊이 새겨져, 삶으로 예수를 증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크리스천들이 무엇을 믿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오늘날 크리스천들은 "예외 없이 '내가 믿고 싶은 대로 믿고 있는 하나님'을 믿고 있진 않은지 돌아봐야 한다"며 "성경의 말씀이 삶과 분리되고, 자의적 믿음으로 하나님을 제한하고 있진 않은지 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기독교인들이 성경의 하나님이 아닌, 내가 믿고 싶은 하나님을 믿는데서 부터 무신론자들의 공격과 비판은 시작된다"며 "복음을 증거하기 앞서 자신의 삶이 복음의 사랑과 일치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오래전 신자들의 실천은 신앙으로 변했고, 이제는 신앙이 교리화 되어, 본연적인 실천 보다는 교리만을 앞세우는 기독교가 되진 않았나 돌아봐야 한다"며 "기독교 본질로 돌아가, 말뿐인 기독교에서 벗어나 삶을 통해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믿음을 세상이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미나 후 소감을 발표한 시애틀 제일장로교회 이인석 목사는 "세상에 비판을 받는 현대 크리스천들의 문제점들을 예수님 시대 바리새인들에게서도 똑같이 찾아 볼 수 있다"며 "이 시대 교회와 성도들이 성경 앞에 진지하게 마주해서 오늘날 교회의 모습과 자신을 보습을 비춰보고 점검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정재현 박사 초청 신학공개강좌
(Photo : 기독일보) 정재현 박사 초청 신학공개강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