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되고 희소성 높은 성경 사본들이 수년내로 디지털화되어 모든 사람들이 손쉽게 열람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는 바티칸 도서관과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보들리 도서관(Bodleian Libraries)이 지난 2012년부터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3년 이내에 완수될 예정이라고 CNN은 최근 보도했다.
약 330만 달러의 비용이 드는 이 프로젝트를 후원하고 있는 폴런스키재단의 대표 리어너드 폴론스키 박사는 "디지털화 작업을 통해서 이 사본들의 내용을 잘 보존할 수 있게 되고, 또한 모든 이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우리 모두에게 다시 없는 기회다"고 강조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디지털화 되는 고대 성경 사본은 대부분 그리스어나 히브리어 사본으로 그 양은 총 150만 페이지에 달한다. 이미 최초의 금속 활자로 인쇄된 성경인 1455년판 구텐베르크 성경 일부가 두 도서관 공식 사이트에서 열람 가능하다. 이 외에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화할 성경 사본들은 학문적 가치와 실제적 필요를 고려해서 선별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티칸 도서관장인 세자르 파시니 추기경은 "이 프로젝트가 완수되면 많은 학자들은 물론 성경에 관심이 있는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얼마나 유용할까 기대하고 있다"며, "또한 우리의 공동의 작업의 결실은 세계의 협력과 나눔의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에 많은 세계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지지를 보내고 있다. 세계 성공회 수장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는 "성경 사본들의 디지털화는 더 넓은 층의 학자들에게 연구 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 줄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으로 쉽게 고대 성경 사본들을 접함으로써 우리의 신앙과 예배 의식에도 큰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도 기대했다.
*열람 가능 사이트
바티칸 도서관: www.vaticanlibrary.ya
보들리언 도서관: www.bodleian.ox.ac.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