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뉴스(Christian News)가 2일 인도 카스트의 상위·중간계층과 젊은이들 사이에 크리스천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다양성이 큰 국가 중 하나로 인식되어 온 인도는, 최근 12억의 인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인도가 전 세계에서 가장 인구수가 많은 중국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기도정보를 제공하는 '오페레이션 월드(Operation World)'에 따르면, 인도 인구의 74%는 자신을 힌두교인, 14%는 무슬림, 6%는 기독교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기독교는 연간 4%의 성장률로, 인도의 주요 종교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 선교사역을 조직·지원하는 미션소사이어티(The Mission Society)는 지난달 인도 전역에서 기독교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동 단체에서 발행하는 잡지 '언피니시드(Unfinished)' 최신호에서 이를 자세히 다룬 바 있다.
인도에서 기독교는 그간 하위계층만 제한적으로 받아들였었기 때문에, 최근 문화적 경계를 넘어선 복음의 확장은 선교단체들에게 큰 격려가 되고 있다.
미션소사이어티의 딕 맥클레인(Dick McClain) 대표는 "현재 인도에서 7000만명 이상이 크리스천이라고 한다. 인도는 현재 전 세계에서 8번째로 기독교 인구가 많은 국가다. 그러나 456개 언어와 2,611개 인종으로 구성된 인도는 여전히 전체 인구의 88%가 복음을 접해보지 못한 상태이며, 이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 많은 것"이라고 밝혔다.
언피니시드 최신호는 "인도는 항상 여러 종교가 혼재했으며, 다양한 이유로 종파간 분열이 있다. 힌두교 국수주의가 증가하면서 한 쪽에서는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이뤄지고 있다. 기독교 신앙에 대한 강력한 저항과 폭력적인 대응이 나타나는 지역도 있다. 이는 복음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새로운 사고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천 명의 인도인들이 계속해서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있다. 언피니시드는 "성령의 바람이 인도 전역에 걸쳐서 새로운 방식으로 불어오고 있다. 곳곳에서 '그리스도를 향한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사람들이 '교회'나 '기독교'가 아닌 '그리스도'께 향하고 있다. 지역 공동체 안에서 뿐 아니라, 역사적으로 매우 배타적이었던 상위계층과 다른 그룹들 안에서도 이 같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현지 선교사들은 "궁극적으로, 변화하는 인도의 문화는 복음과 기독교의 전파에 대한 거대한 잠재력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