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안보와 번영을 기원하는 한인들을 중심으로 출범한 '대한민국 잠수함 연맹 워싱턴지회' 관계자들이 11월 21일(목) 기자회견을 열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대한민국 잠수함 연맹은 지난 2012년 10월 김혁수 제독 등 해군 잠수함 요원들이 중심이 되어 창설한 민간단체다. 한국 잠수함의 열악한 상황을 대중에게 알리고 정부가 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할 수 있게 한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 의사, 변호사, 사업가 등 전문직 민간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등 한국의 대표적인 안보 단체로 성장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워싱턴지회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 부회장을 역임한 안미영씨가 회장을 맡아 주도적으로 설립 운동을 벌여왔다. 벌써 80여 명의 회원들이 모였으며, 상임고문에 해사 1기 출신으로 뉴욕 총영사, 튀니지아 대사를 역임한 정규섭 제독을 위촉, 감사 허범회, 부회장 전현주/송훈정, 총무 여창희, 고문 우덕호/장인훈/최명신, 자문위원 김민수, 김용하, 신익훈, 안선규, 이명식, 임호순, 전종수, 한규현, 허인욱, 법률자문 한상준 등으로 조직을 갖췄다.

안미영 회장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 싸인 한국은 무엇보다 해군과 잠수함 전력이 중요한데, 70척이 넘는 북한 잠수함에 비해 한국 잠수함은 13척에 불과하다"며, "몇달 전 한국에서, 미래의 핵심 전략이 되어야 할 한국 잠수함의 열악한 상황을 직접 보고 들으면서 워싱턴지회를 조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규섭 제독은 "삼면의 바다를 지니고 있는 대한민국은 바다를 통해서 세계로 진출해야만 발전할 수 있는 지정학적 운명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강한 해군을 가지고 우리의 생명선을 지켜야 하는데 잠수함의 역할은 크고도 중요하다"며, "한국잠수함 연맹의 중요성이 전 미국 한인 동포사회에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해군 잠수함 부대의 발전에 큰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워싱턴지회의 공식적인 출범식은 대한민국 잠수함 초대 전단장 김혁수 제독을 비롯해 5대 잠수함 전단장 이홍희 제독 등이 방문하는 2014년 4월 5일경에 갖기로 했다.

안 회장은 "출범식까지 회원을 120명 이상으로 늘리고, 워싱턴지역의 대표적인 안보 보수 단체로 키워 나갈 것"이라며, "한국의 안보와 번영을 바라는 동포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워싱턴지회 회원들은 12월 7일(토) 오후 5시 안 회장의 자택에서 첫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문의: 703-963-8060(회장 안미영), 443-745-998(부회장 송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