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지역에서 매년말 갖는 특별한 행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타코마 제일침례교회(담임 최성은 목사)의 메시아 연주회가 올해는 12월 7일(토)오후 7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로 27회를 맞는 메시아 연주회는 지역 사회 주민들과 함께 그리스도의 탄생과 구원의 의미를 되새기며, 성탄의 기쁨과 은혜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으로, 헨델의 명곡을 듣고자 미국 커뮤니티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는 지역 축제의 시간이다.

타코마제일침례교회 메시아 연주회는 매년 1,200여 명이 참석하는 유명한 연주회로, 참석자 가운데 70%가량이 미국 커뮤니티에서 온 사람들이라 한인교회가 미국 사회에 복음의 영향력을 전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어왔다.

웅장하고 위엄 있는 하모니를 펼쳐낼 메시아 연주회에는 100여 명의 합창단원과 오케스트라 단원들, 실력 있는 솔리스트들이 다수 참여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더 수준 높은 연주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원들은 연주회에서 메시아의 '예언과 탄생', '수난과 속죄', '부활과 영원한 생명' 등 총 3부로 구성된 헨델의 메시아 53곡 대부분을 연주할 계획이다.

또한 전통에 따라 청중 모두가 기립해 '할렐루야'를 합창하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연주회를 준비한 조윤행 전도사는 "성탄의 의미가 갈수록 퇴색되는 요즘 이번 메시아 공연을 통해 예수님의 성탄과 속죄, 부활의 의미를 마음 깊이 새길 수 있는 연주회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연주회에 통해 많은 타코마 지역 주민들이 교회를 방문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타코마 제일침례교회의 메시아 공연은 매년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구원의 의미 뿐 아니라 인종과 세대를 넘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화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왔다.

교회는 매년 연주회에서 나온 헌금을 지역의 불우한 이웃을 위해 사용해 왔으며, 베트남, 중국, 라티노 목회자 등 타코마 지역 소수민족 교계지도자들을 초청해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자매임을 확인하는 훈훈한 시간을 만들기도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