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종교적인 사람들이 가장 입양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교육부와 입양정보제공단체 ‘퍼스트포어돕션(First4Adoption)’이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에서, 아이들을 입양할 것이 확실하거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한 사람들 중 55% 이상이 스스로를 ‘종교 활동에 적극적인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퍼스트포어돕션은 영국에 약 4,600명의 아이들이 입양을 기다리고 있으며, 입양률이 최근 매년 15% 가까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입양에 대한 수요는 계속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조사 결과, 입양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온 적극적인 신앙인일수록,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무엇인가를 베풀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들은 실제로 입양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입양을 통해 제공되는 감정적인 유익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있었다.

퍼스트포어돕션과 복음연맹(Evangelical Alliance)의 ‘홈포굿(Home for Good)’ 캠페인은 신앙 공동체를 위한 입양정보라인을 함께 구축하고 상담을 제공해 왔으며, 최근 교회에서 첫번째 전국입양주일을 열기도 했다.

퍼스트포어돕션과 홈포굿은 “적극적인 신앙을 지닌 이들 중에서도 많은 수가 자신은 입양에 합당하지 않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일부는 그들의 나이와 결혼 상태가 입양의 불가피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다른 이들은 믿음이 적기 때문에 입양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퍼스트포어돕션의 젬마 고든-존슨(Gemmma Gordon-Johnson) 서비스팀장은 “홈포굿과 함께 일하면서, 신앙 공동체의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격려하는 일을 하는 것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복음연맹의 크리쉬 칸디아(Krish Kandiah) 박사는 “우리는 퍼스트포어돕션과 함께 일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를 통해 입양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정보를 쉽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우리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약 15,000개 교회에 입양 부모들을 찾고 지원할 수 있는 놀라운 길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