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감리교는 지난달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한 파키스탄 페사와르 지역 성공회 교단에 5000파운드(약 8100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 자금은 지난 9월 22일 올세인트(All Saint)성공회에서 발생한 테러의 희생자들을 돕기 위해 세계선교재단(World Mission Fund)이 마련한 것으로, 많은 감리교인들이 이에 동참했다.

그 동안 파키스탄 소수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발생한 사건 가운데 가장 끔찍했던 이번 테러로 인해, 81명이 사망하고 120명이 부상당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후원금은 페샤와드 지역의 교단 내 희생자들의 육체적·정신적 회복을 위해 제공될 예정이다.

영국 감리교 아시아태평양 협력 코디네이터인 스티브 피어스(Steve Pearce)는 “파키스탄 내의 많은 공동체에서는 기독교인들과 무슬림들이 조화롭게 살고 있다. 그러나 페샤와르의 올세인트 교회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등으로 기독교인들의 공포감이 계속 커지고 있다. 이들은 전체 인구의 2%도 되지 않는 소수”라고 말했다.

그는 “그 곳의 기독교 공동체가 우리들이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생계를 부양할 가족을 잃었거나 부상을 당한 이들을 돕기 위해 이 같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14일부터 20일까지 파키스탄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