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 더욱 굳건해지고 수가 날마다 늘어나는 교회가 되자.” 올해로 창립 2주년을 맞이한 하늘영광교회가 내건 슬로건이다.

하늘영광교회는 지난 6일 창립을 기념해 인근 주민들을 초청한 가운데 찬양콘서트 무대를 선보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차권희 담임목사는 이날 “창립 당시 비전이었던 ‘교회다운 교회를 세우자’를 다시금 묵상하며 사명을 붙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이 시대는 성도들도 타락하고 주의 종들마져 타락하는 시대”라며 “지난 2년간 교회의 부흥을 놓고 기도하지 않고 교회 안의 거룩함을 회복해야 하고자 몸부림쳐왔다”고 말했다. 차 목사는 이어 “한 사람 한 사람이 거룩하게 되면 세상은 정화가 될 것이다. 단 3퍼센트의 소금으로 인해 바다가 썩지 않는 것처럼, 교회가 세상의 소금의 역할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거룩함으로 세상의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당당히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교회를 넘어 가정과 사회 각처에서, 더 나아가 국가 차원에서 거룩이 회복돼야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과 조국 대한민국이 회복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다 같이 기도하자”며 새벽예배에 참석한 성도들을 향해 도전의 메시지를 던졌다. 다음은 지난 5일 새벽에 전한 설교 요약.

<사15:1-8> 얼마 후 밀 거둘 때에 삼손이 염소 새끼를 가지고 그의 아내에게로 찾아 가서 이르되 내가 방에 들어가 내 아내를 보고자 하노라 하니 장인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이르되 네가 그를 심히 미워하는 줄 알고 그를 네 친구에게 주었노라 그의 동생이 그보다 더 아름답지 아니하냐 청하노니 너는 그를 대신하여 동생을 아내로 맞이하라 하니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이번은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해할지라도 그들에게 대하여 내게 허물이 없을 것이니라 하고 삼손이 가서 여우 삼백 마리를 붙들어서 그 꼬리와 꼬리를 매고 홰를 가지고 그 두 꼬리 사이에 한 홰를 달고 홰에 불을 붙이고 그것을 블레셋 사람들의 곡식 밭으로 몰아 들여서 곡식 단과 아직 베지 아니한 곡식과 포도원과 감람나무들을 사른지라 블레셋 사람들이 이르되 누가 이 일을 행하였느냐 하니 사람들이 대답하되 딤나 사람의 사위 삼손이니 장인이 삼손의 아내를 빼앗아 그의 친구에게 준 까닭이라 하였더라 블레셋 사람들이 올라가서 그 여인과 그의 아버지를 불사르니라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이같이 행하였은즉 내가 너희에게 원수를 갚고야 말리라 하고 블레셋 사람들의 정강이와 넓적다리를 크게 쳐서 죽이고 내려가서 에담 바위 틈에 머물렀더라

삼손이 찾아오자 장인은 그의 아내를 친구에게 주었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화가 난 삼손은 여우 300마리를 이용해 곡식단에 불을 지릅니다. 후에 블레셋 사람들은 이것이 삼손이 한 일임을 알고, 삼손의 장인과 아내를 찾아내 불에 태워 죽입니다. 이에 삼손은 화가 나 자기 손으로 원수를 갚고자 합니다. 그리고는 바위 뒤에 숨는 것을 보게 됩니다.

본문을 가만히 보면, 삼손과 장인, 그리고 아내 3명에게 공통점이 보이는데, 그건 바로 자기 식견대로 행했다는 것입니다. 즉 자기 뜻대로 자기 고집대로 사는 것입니다. 신앙의 여정에서 중요한 것은 내 고집을 마땅히 십자가에 못박는 것입니다. 갈2장23절 말씀처럼 ‘내’가 죽어져야 합니다. 공동묘지에 한 번 가십시오. 죽은 자는 말이 없습니다.그러나 삼손은 자기 뜻대로 살려고 했습니다. 장인도 그러했고, 아내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주께서 드리신 주기도문의 기도처럼 하늘의 뜻이 이 땅 가운데 이뤄지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붙들어야 합니다.

본문을 보면, 삼손이 자기 손으로 원수를 갚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에겐 원수를 정죄하거나 심판할 권세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삼손은 결국 죄의 값을 받고 끔찍하게 불에 타 죽게 됩니다.

그의 장인은 돈에 대한 욕심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당시 결혼을 하기 위해선 많은 돈을 가져와야 했습니다. 그래서 큰 딸을 구슬려 자기 친구에게 시집을 보냈고, 둘째 딸은 삼손에게 시집 보냈습니다. 돈에 대한 욕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탐심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목사도 성도도 돈에 대한 탐심을 버려야 합니다. 타락한 인간은 하나님 앞에 헌신한다고 하면서도 계산할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계산적인 모습을 십자가 앞에 다 내려놓아야 합니다. 본문에 나오는 삼손의 장인의 모습이 바로 오늘날 우리의 모습일런지 모릅니다. 그것이 돈이라면, 그것이 세상 것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우를 범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철저히 겸손한 자세로 자기 자아를 다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비록 우리가 많은 것을 이루지는 못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각자에게 맡기신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 안에 있는 모든 탐욕을 남김없이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실수를 통해서도 복음의 역사를 일으키시는 분입니다. 본문에 기록된 삼손의 이야기 속에서 소중한 교훈을 배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내 힘이나 내 뜻을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탐심을 버림으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하루하루 복된 신앙생활 누리시길 바랍니다.

하늘영광교회 차권희 담임목사와 성도들이 교회 창립기념일을 맞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늘영광교회
(Photo : ) 하늘영광교회 차권희 담임목사와 성도들이 교회 창립기념일을 맞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