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주 피터 모지즈 주니어
교주 피터 모지즈 주니어

일부다처제를 고집하는 신흥종교 집단의 교주가 4살 남자 어린이와 1명의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교주인 피터 모지즈 주니어(Peter Moses Jr.)는 검은 히브리 이스라엘(Black Hebrew Israelites)이란 종교 집단을 노스 캐롤라이나 주 더럼에서 운영하고 있었다. 이 집단은 곧 인종 전쟁이 발생할 것이며 흑인이 지배적이고 우세한 종족으로 남는다는 교리를 갖고 있었다.

이 교주와 결혼한 여러 명의 여성들은 교주를 남편으로 받듬과 동시에 때로는 주님(Lord)으로 부르기도 했다.

교주는 4살 짜리 남자 어린이가 동성애자라고 의심했으며 이를 이유로 머리에 총격을 가했다. 또 자신의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고 종교 집단을 떠나려 하자 총을 쏴 살해했다. 2010년 살해된 이들의 시신은 그들의 거주지에서 1년 뒤에 발견됐다.

이 살인 사건에 관해 이 종교집단에 속한 7명이 모두 기소됐었으나 대부분 무혐의로 풀려났다. 모지즈의 변호사는 "그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괴물 같은 행동을 했다"고 변호했지만 판사는 "내가 본 사건 중 가장 최악이다"라고 경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