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아버지가 4세 아들과 함께 여행하던 중, 아들의 총에 맞아 숨지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아리조나에서 발생했다.

아버지는 예전에 함께 했던 룸메이트의 집을 방문하던 중이었으며 방문 당시 그 집에는 총기가 있었다. 아들은 총기를 집어 든 후 그것이 무엇인지 아버지와 다른 어른들에게 물어 봤다. 그리고 부모가 잠깐 망설이는 사이 방아쇠를 당기고 말았다.

아버지는 가슴에 총을 맞았고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이 사건은 고의성이 없었기에 어떤 범죄 혐의도 부과되지 않았다.

최근 미국에서는 어린이들에 의한 우발적 총기 사고가 자주 일고 있다. 4월 초 뉴저지 주에서는 4세 어린이가 6세 친구와 놀던 중 총기를 발사해 친구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 4세 어린이의 아버지는 총기를 집 안에 방치한 혐의로 체포됐다. 또 테네시 주에서 보안관의 아내가 4세 조카가 쏜 총에 맞아 숨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