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에게도 염려가 있다. 두려움이 있다. 자녀의 문제, 사업의 문제, 관계의 문제, 학업의 문제, 건강과 재정에 대한 두려움, 미래에 대한 두려움 등은 하나님을 신뢰하면서도 내 안에서 싸워 이겨야 하는 영적 전쟁의 대상이다.
어려움이 사방에서 나를 압박해오고 근심과 걱정이 몰려올 때,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 태국 치앙마이에서 원주민을 대상으로 9년 동안 사역한 최인봉 선교사는 '소년이 되라'고 조언했다.
지난 16일, 시애틀 지구촌교회(담임 김성수 목사)에서 열린 제 55차 워싱턴주 열방을 품는 기도성회(대표 황선규 목사)에서 설교한 최 선교사는 '그리스도인의 성숙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순종으로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최 선교사는 "사역을 하다보면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도 깨닫게 되지만, 이와 함께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도 알게 된다"며 "그리스도인은 항상 나를 넘어뜨리려는 사단의 유혹에 맞서야 하고, 안정된 삶을 추구하려는 자아와 싸워야 하는 영적 전쟁의 한 복판에 서 있다"고 했다.
그는 "그리스도인의 두려움은 나의 능력을 신뢰하고 인정할 때부터 찾아오게 된다"며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찾아오는 두려움은 아버지의 명령에 순종하는 소년의 마음으로 하나님을 볼 때 사라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내가 처한 상황에 갇히면 하나님을 볼 수 없다"면서 "나 보다 더 크신 주님을 기억할 때,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수 있는 담대함을 주신다"고 전했다.
설교 후, 워싱턴주 각 지역에서 모인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워싱턴주 지역 복음화와 열방을 향한 선교지와 선교사를 위해 합심해 기도했다.
참석자들은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와 돕는 후원자를 위해, '지역 교회와 선교단체의 연합과 부흥을 위해', '차세대 영어권 교회의 연합과 부흥을 위해', '미국, 한국 등 각 나라와 커뮤니티를 위해', '모든 중병 투병자들을 위한 기도'란 제목으로 간절히 기도했다.
열방을 품는 기도성회 세인트루이스에서도 이어져
한편 2008년 10월, 세 개의 작은 교회가 교회 연합과 부흥, 회개를 외치며 일어난 '워싱턴 주 열방을 품는 기도 성회'(대표 황선규 목사)가 지속적인 기도운동으로 서북미 지역에 기도의 불씨를 심고 있는 가운데, 오는 6월 14일 열방을 품는 기도 성회가 세인트루이스에서도 개최된다.
황선규 목사는 "전 세계적으로 선교를 위한 연합 기도모임이 확대되고 있듯이, 지금은 지역과 세계 모든 열방을 위해 기도로 무릎 꿇는 헌신자들이 일어나야 할 때"라면서 "열방을 품는 기도 성회가 세인트루이스로 이어진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교단과 교회의 벽을 넘어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세계 선교와 복음화를 위해 한 뜻으로 기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