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밋 고스넬
매년 1천 건 이상의 낙태를 시술하며 산 채로 태어난 아기까지 살해한 커밋 고스넬이 종신형에 처했다.

필라델피아의 아기 살인마가 3번의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매년 1천 건 이상의 낙태를 시술해 온 낙태전문의 커밋 고스넬은 6개월, 7개월, 8개월 아기를 유도분만해 산 채로 출생시킨 후, 가위로 찔러 죽인 혐의다.

그는 임신 24주 이후엔 낙태를 금지한 주정부 규정을 어기고 산모들에게 임신 기간을 짧다고 거짓말 하고 초음파 사진도 조작하는 식으로 불법적 낙태를 감행했다.

그의 병원에서 발견된 아기 시신만 47구였으며 그는 아기들의 손과 발을 기념품처럼 보관하고 있었다.

그는 한 번의 종신형으로도 부족해 무려 3번의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따라서 72세인 그는 여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됐다. 그의 3번 종신형에는 "가석방 불가"라는 조항도 붙었다.

그의 이 흉악한 범죄는 전 미국을 낙태 논쟁으로 밀어 넣었다. 임신 기간을 간단히 조작하면 낙태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법적 허술함부터 낙태전문 병원을 대상으로 한 주 당국의 관리 부족, 뱃 속의 아기를 죽이는 것과 출생한 아기를 죽이는 것의 윤리적 차이는 무엇인가 등은 고스넬의 감옥행 후에도 계속될 논쟁으로 자리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