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카우트
보이스카우트

미국인의 63%가 보이스카우트의 반동성애 정책이 철회되어야 한다고 믿는 것으로 집계됐다. 워싱턴포스트와 ABC 방송이 최근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확인됐으며 반대는 32%로 고작 절반 수준이었다. 또 56%는 성인 동성애자들이 보이스카우트의 리더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으며 오직 39%만이 금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보이스카우트는 성인으로 구성된 리더, 학생들로 구성된 회원들이 참여 자격을 얻음에 있어서 동성애자는 모두 불합격 판정을 내리는 정책을 고수해 오다, 최근 이것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보수 기독교계의 반발이 거세어지자 성인 리더들은 받아들이지 않고 학생 회원들은 받아들인다는 중재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방안은 학생 시절 보이스카우트 활동을 한 동성애 학생들이 성인이 되면 활동이 금지되므로 차별 소송에 시달릴 가능성이 매우 높은 미봉책에 지나지 않는다.

개신교인들 가운데에는 49% 대 47%로 동성애자 리더를 반대해 일반인들보다는 반대 정서가 강했다. 그러나 가톨릭 신자들은 의외로 56%가 동성애자 리더를 찬성했다.

2012년 11월 갤럽과 USA투데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인의 42%가 보이스카우트의 동성애 리더 금지가 철회되어야 한다고 답한 것에 비교할 때, 개신교, 가톨릭, 일반인 모두 동성애 리더를 받아들이는 쪽으로 수치가 올라 갔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얼마 전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실시했던 동성결혼에 관한 설문조사에서는 58%가 찬성한 바 있다. 그러나 고작 몇 개월 사이에 보이스카우트에 관해서는 63%가 친동성애적인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미국인들의 동성애에 관한 관점은 계속 친화적으로 변화되어 가고 있다고 짐작할 수 있다.

보이스카우트는 오는 5월 23일 이 문제를 결정하는 총회를 텍사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