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의와 성화’란 주제로 김세윤 박사(풀러신학대)가 미주두란노서원에서 22일(월)부터 23일(화)까지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강의를 펼쳤다.
23일 마지막 강의에서 김세윤 박사는 성화의 삶에 관해 설명했다. 김 박사는 “성화되어가는 삶은 성령의 깨우쳐 주심과 힘주심으로 의의 열매를 맺어가는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소명을 주셨다. 사단의 통치를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 살아가는 것이 의인에게 요구되는 소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도 바울에게 임한 은혜는 먼저 구원의 은혜이고, 다음이 사도적 은혜”라며 “항상 구원의 은혜는 소명의 은혜를 내포한다. 구체적인 소명은 각 사람에게 개별화되어 나타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소명을 받은 자, 즉 하나님과의 체험은 만인사제론으로 연결된다. 믿는 자들에게 있어서 모든 직업이 하나님의 소명으로 볼 수 있다. 이웃에게 제사장의 역할을 함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며 “구원의 은혜가 소명의 은혜로 각 사람에게 은사로 나타난다. 목사는 성도들에게 말씀의 꼴을 잘 먹이고, 의사는 환자를 잘 돌보고, 기업가는 회사를 잘 경영해서 사회에 유익이 되게 하는 것이다. 모든 직업이 같다. 각자의 자리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기독교인의 바른 자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박사는 “구원을 받았다고 해서, 신학을 공부했다 해서 반드시 목회를 해야 한다고 보진 않는다. 내가 가르친 제자들 중에 현재 목회하지 않는다고 미안해하는 제자들이 있는데 그럴 필요 없다고 오히려 그들을 북돋워 준다”며 “어느 자리에든지 힘듦과 어려움이 있지만 그 스트레스를 참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은 소명 사상이다. 바울이 세상에 걸레가 됐다고 했지만, 그가 사도직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소명사상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