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권위있는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2013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올랐다. 

18일 발간된 특별호에서 타임은 오바마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프란치스코 1세, 김정은 등과 함께 박 대통령을 선정했다. 권오현 부회장은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모터스의 엘론 머스크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박 대통령을 소개한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는 "한국의 첫 여성대통령이며 유리 천장을 뚫으려 하는 모든 여성과 국민에게 봉사하려는 모든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인물"이라 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의 딸이란 정치적 혈통과 풍부한 경험은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창조하겠다는 비전에 반영돼 있다"고도 했다. 

권 부회장을 소개한 존 스컬리 애플 전 CEO는 "워크맨을 만든 소니의 모리타 아키오 전 회장, 스티브 잡스 애플 전 CEO처럼 동시대 모든 이를 능가하는 업적을 이룬 비지니스의 거인"이라 칭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8년 연속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으며 미쉘 오바마,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의 이름도 있었다. 연예인 중에는 저스틴 팀버레이크,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비욘세, 지미 팰런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