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반이민법 저지를 위해 시청 앞에서 벌인 반대시위(AALAC 제공)
내년 말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라티노를 비롯한 이민자들의 표를 무시하기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이민법 개혁안에 양당의 초당적 합의에는 청신호가 들어온 상황이다.

미국 상원에서 추진 중인 이민법 개혁안이 이번 주말이면 구체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상원의 초당적 8인방은 이미 어느 정도의 합의를 마쳤으며 이를 법안으로 제출하기 위해 서술적인 부분 조율을 앞두고 있다.

이 8인방 중 한 명인 민주당의 챨스 슈머 의원은 CBS에 출연해 "이번 주말이면 완료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8명 모두가 이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는 1천1백만 명에 달하는 불법체류자들이 시민권을 획득하는 문제를 다루며 국경 보안 및 검색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또 미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 숙련공, 비숙련공 취업 이민을 확대하는 방안도 담겨 있다.

공화당의 존 맥케인 의원은 "우리는 불체자들의 시민권 획득을 위한 길을 열어 줄 필요가 있다. 동시에 국경을 강화하고 더 이상 불체자들을 고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취업 이민의 문호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공화당이 주도하고 있는 하원에서 역시 이민법 개혁안이 상원과는 별도로 논의되고 있다.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상원의 경우는 당초 3월 말까지 법안을 내어놓는 것을 목표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