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의 교회인 항주기독교회숭일당
중국 최대의 교회인 항주기독교회숭일당

중국 교회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어느 때보다 목회자와 기독교 지도자들이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오픈도어선교회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기독교인들은 그동안 비밀리에 만나 조용히 찬송하고 기도하는 등 당국의 눈에 띄지 않도록 강요받아왔다. 그러나 지금은 믿는 자들이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장소가 많아지고, 이러한 장소가 교회가 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다.

보고서는 그러나 “이러한 자유의 증가와 빠른 도시화로 인해 중국 교회는 매우 혼돈스러운 상황이다. 중국 교회에는 더 자유로워진 사회에서 어떻게 교회가 효과적인 기능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멘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픈도어선교회는 한 30대 목사의 예를 들었다. 중국의 한 지방에서 성장해온 그는 현재 많은 도시 교회들 가운데 한 곳에서 담임으로 섬기고 있다. 오픈도어선교회가 그를 만나기 위해 접촉했을 때, 그는 가정을 비롯한 사역지의 많은 부분에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었다.

그는 “오픈도어선교회의 도움으로 개인의 삶과 사역이 건강해지고 있다”면서 “교인들은 나와 다르다. 그들은 모두 대학 교육을 받았다. 또한 진보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항상 좋지만은 않다. 도시 교회는 지역 교회에서 다루지 않는 윤리적인 문제도 다뤄야 한다. 혼전 동거, 낙태, 동성애, 공산당 가입은 어떠한가? 무엇이 맞고, 무엇이 틀린가? 이러한 환경에서 젊은 목사가 되는 것은 많은 것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오픈도어선교회에서 멘토 사역을 하고 있는 한 목사는 “이러한 목사들이 수천 명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빨리 성장하는 젊은 도시 교회들은 또 다른 문제가 있다”며 “이러한 문제들은 모두 ‘여기’, ‘지금’에 대한 것이다. 모두들 바쁘고, 교회는 매우 활동적이 되기 쉽다. 목사들이 교인수가 늘수록 사업이 잘 되는 것처럼 여기며, 교회를 마치 사업과 같이 운영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험이 많은 성숙한 지도자들이 필요하다. 과거와 비교해서, 중국 기독교인들은 재정적 지원이나 성경적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많은 기회를 갖고 있다. 그러나 우리들은 믿음으로 살면서 우리를 이끌어 줄 수 있는 신앙적인 멘토들이 필요하다. 훈련자들과 멘토 사이의 중요한 차이점은 훈련자들은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보는 반면, 멘토는 사람들을 보고 얼마나 성장이 필요한지를 본다”고 말했다.

앞서 언급한 멘토링을 받은 목사는 “목회의 열매를 많이 보았다”고 간증하면서 “우리가 다뤄야 하는 윤리적인 부분에 대한 가르침을 받았다. 성경이 우리의 기준이 되고, 우리가 이를 반드시 지켜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한 이를 우리 교회 교인들에게 가르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오픈도어선교회 멘토 프로그램은 특별히 복음 전파가 제한적인 나라의 기독교인들에 대해 가르치면서, 중국 교회 지도자들이 보다 세계적인 안목을 갖출 것을 조언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실제적인 문제들 때문에, 자신의 교회와 현 상황만을 바라보면서 심각한 핍박 가운데 있는 다른 교회들을 잊기가 매우 쉽다. 우리는 중국 교회들을 재교육해서 이들이 전 세계의 핍박받는 교회들에 관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멘토 프로그램을 통해 핍박받는 교회들에 대해 여러 번 언급했는데, 현재는 많은 중국 교회들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서, 매일 이러한 교회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미래에는 이들이 핍박받는 교회를 지원하거나, 혹은 그 곳으로 선교 여행을 다녀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오픈도어선교회에서 매년 발표하는 박해국가지수 보고서에서 37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