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와 동료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모욕과 장난을 당한 LA의 한 경찰이 120만 달러의 보상금을 받게 됐다. 

LA항소법원은 23년 경력의 경찰관 얼 라이트 씨가 당한 인종적 차별에 대해 경찰은 그에게 과거에 미친 악영향에 대한 보상으로 60만 달러, 미래에 있을 계속적 악영향에 대한 보상으로 60만 달러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얼 라이트 씨는 상사로부터 견디기 힘든 심적 고통을 받아 7개월간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라이트는 그런 일이 있은 후에도 자주 웃는 모습을 보였는데 갑작스레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반박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LA경찰 내의 인종차별 문제는 과거에도 종종 지적돼 왔다. 대표적으로 전직 경찰인 크리스토퍼 도너는 지난 2월 LA경찰 내의 인종차별 문제를 폭로하며 무차별 동료 살해극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