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화합의 의미로 손을 모았다. | |
워싱턴 한인사회에서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해 기금을 모았거나 관심을 가졌던 단체들이 3월 13일 정오 애난데일 소재 팰리스 식당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날 이들은 각 단체의 노력을 하나로 뭉쳐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황원균 전 버지니아한인회장을 간사로 선출하고 현재까지 한인사회에서 모아진 기금 현황을 파악했다.
그동안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해 모아진 기금은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재단 23만 달러, 흥사단 5만 달러, 미주방송 7만 2000달러, 워싱턴코리안커뮤니티센터 1만 달러 등 총 36만 2000달러였다.
김태환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재단 운영위원장겸 동중부한인회연합회장은 “커뮤니티센터 건립 추진모임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모금액을 기부하는 등 협조할 생각”이라고 전했으며, 김영창 워싱턴 흥사단 고문겸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도 “흥사단 회관 건립기금으로 모았던 5만 달러를 커뮤니티센터 기금으로 사용하기로 회원들과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워싱턴 코리안커뮤니티센터의 레이 박 회장은 “현재 기금모금 계좌에 1만 달러가 예치돼 있으며 건립위원회가 비영리단체로 공식 등록되면 4만 달러가 입금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황원균 간사는 “제가 맡은 일은 위원장이나 회장이 아니라 코디네이터 역할”이라며 “페어팩스 카운티와 협의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크 김 버지니아 주하원의원은 “예산부족을 겪고 있는 로컬정부가 자금 지원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부지 지원이나 인허가 등을 통해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인사회가 협력해 단합된 모습을 로컬정부에 보여줄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날 모임에는 버지니아한인회 홍일송 회장, 워싱턴코리안커뮤니티센터 임소정 부회장과 정세권 고문, 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 회장 김범수 목사와 부회장 최인환 목사, 워싱턴한인연합회 데이빗 한 부회장, 버지니아한인회 종합학교 스티브 리 이사장, 워싱턴복지센터 이유륜 프로그램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한편,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 관련 단체들은 3월 20일(수) 오후 1시 페어팩스카운티 정부청사에서 샤론 불로바 수퍼바이저 위원장 등 카운티 당국자들과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