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인 17일 오후 4시 LA 한인타운에 또 하나의 교회가 개척을 시작했다. ‘세상 속에 나아가 나누고 섬기는 교회’란 슬로건을 걸고 사역의 첫 발을 내딛은 나눔과 섬김의교회(담임목사 엘리야 김)가 바로 그것.

이들은 이날 개척예배를 드리고 새 출발을 알리면서 “교회의 모든 재정도 세상을 위해 섬기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 교회의 재정에 관한 운영 철학은 대략 다음과 같다. ▷평신도가 재정을 관리하고 ▷물질적으로 여유가 있는 성도는 물질로 나누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성도는 시간으로 나누면 된다는 것.

이날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엘리야 김 목사의 사회로 드려진 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정해진 목사(남가주명성교회 담임)는 ‘하나님의 본심(애3:33)’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정 목사는 “하나님의 본심(뜻)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근심하며 고생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나눔과 섬김의교회가 초대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도행전 2장에 나오는 “사도의 가르침을 받는 교회, 기도하는 교회, 나누는 교회, 모이기를 힘쓰는 교회가 초대교회의 본질적인 교회의 모습”이라며 “나눔과 섬김의교회가 LA지역에서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모범적인 교회가 되라”고 권면했다. 이어 윤건창 목사(미주장신대 동문이사장)가 축사를 전했고 양기호 목사(전 미주장신대 이사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인사말을 전한 엘리야 김 담임목사는 “남가주에 많은 교회가 있지만 우리 교회는 초대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진정한 그리스도의 공동체가 되고자”한다면서 “남가주 지역에 구제사역을 하는 여러단체들과 협력해 나누고 섬기는교회가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교회는 매월 첫 주일 오후3시 아가페 홈미션(이강원 목사)를, 매월 두번째 토요일 오전 10시 발달장애우선교회, 평화의집(전영훈 목사)를,매월 세번째 토요일 오전 10시 홈리스사역, 거리의교회(전예인 목사)를, 매월 세번째 금요일 오전 10시 30분 노인환자 돌봄사역·중앙양로병원을, 매월 네번째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홈리스사역·울타리선교회(나주옥 목사)를, 매월 네번째 금요일 오전 10시 교도소사역·교도소선교회(조성도 목사)를 방문해 섬긴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