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스타이자 금메달리스트 안현수(러시아 명 빅토르 안)가 국내 파벌 싸움으로 인해 러시아로 귀화한 직후 러시아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3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남자 5000미터 계주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선 안현수는 극적인 역전을 이뤄내며 금메달을 러시아에 안겨 주었다.

올림픽 3관왕, 세계선수권대회 5연패를 이룬 빙상계 최고의 스타였던 안현수는 한체대와 비한체대를 중심으로 한 파벌 싸움에 더해 부상, 밴쿠버 동계올림픽 승부담합 파문을 겪으며 국내 활동을 접었다.

그리고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해 러시아대표팀으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