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그동안 금지해 오던 여군의 전투부대 배치를 허용하게 된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23일 리언 파네타 국방장관이 이를 허용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미군은 1994년 소규모의 전방 전투부대에는 여군을 배치할 수 없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방침에 따라 여군들은 전투지휘관은 물론 전투부대에 참여조차 할 수 없었다.

이에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와 같은 인권단체들은 이 정책을 성차별이라 비난해 왔다. 이런 압박으로 인해 미군은 전투와 관련된 보직을 여성들에게 지난 해에 개방했지만 여전히 실제 전투에는 여군을 금지하고 또 이와 관련된 지휘관 임명에도 금녀 원칙을 준수했다.

현재 미군 140만여 명 가운데 14%가 여성이다. 언론들은 여성이 전투부대에 배치되기 시작하면 네이비실과 같은 특수부대가 갖고 있는 금녀의 문도 무너질 가능성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