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55개 나라 2,200개 이상 대학에서 18세에서 25세 사이 대학생과 청년, 그리고 사역자 6만 명 이상이 운집한 '패션(Passion) 2013' 집회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애틀랜타 다운타운 월드콩그레스센터와 조지아 돔에서 펼쳐졌다.

1997년 루이 기글리오에 의해 시작된 패션 집회는 매년 참석자들이 늘어 현재 미국 내에서는 가장 큰 청년 집회로 자리잡았다. 'The Jesus Generation United For His Fame'을 주제로 열린 이번 집회에는 루이 기글리오, 크리스 탐린, 크리스찬 스탠필, 맷 레드먼, 찰리 홀, 존 파이퍼, 베스 무어, 프랜시스 챈, 지저스 컬쳐, 쥬다 스미스 등 명망 있는 지도자들이 강사로 나서 청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이 세대를 향해 일어날 것을 도전했다.

첫날 집회 강사로 나선 창립자이자 비전 설계자인 루이 기글리오는 "1996년 당시 우리는 하나님께서 18세에서 25세 사이의 청년들, 특별히 2000만 명의 대학생들을 향해 가슴이 뛰시고 움직이고 계심을 알았다. 그들은 많은 숫자를 차지하지만 이 지구상에 왜 존재하는지에 대해 아무런 단서조차 없이 방황하는 황량한 세대다. 우리는 패션 집회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과 사람에게 초점이 맞춰지길 원한다. 그리고 젊은이들이 그들의 인생 목표가 예수를 그들의 세대에 알리는 일임을 깨닫게 되길 기도한다"고 서두를 뗐다.

1995년 서울에서 열린 집회에 6만 명의 청년들이 모여 예배하고 말씀을 듣는 비디오 클립을 보여준 기글리오는 "우리는 하나님께서 전 세계적인 움직임을 만들고 계신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하나님께서는 '나는 네가 구하거나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이 세대를 일으키고 뭔가를 하길 원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많은 세월이 지난 후, 나는 여기 모인 또 다른 6만 명의 젊은이들을 보고 있다"고 감회를 밝혔다.

그는 에베소서 3장 20절을 들어 우리가 가진 최고의 기대를 훨씬 뛰어 넘는 헤아릴 수 없이 높은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 강조했다. 에스겔 36-37장과 마가복음 9장을 본문으로 기글리오는 세대에서 세대를 통해 이어지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해 언급하면서 각자가 처한 환경이나 현실이 아무리 어둡고 어렵다 할지라도 소망을 잃지 말라고 격려했다.

"우리 인생 가운데 만나게 되는 당황스러운 질문들과 복잡한 도전들 앞에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마른 뼈들이 살아나는 것을 본 에스겔처럼, 귀신들려 치유가 필요한 아들을 데리고 나온 아버지가 '주여 내가 믿나이나, 내가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라고 간구했던 것처럼 반응하길 원하신다. 항상 이것이 지혜로운 대답이다.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 집회가 끝나는 날 여러분들이 하나님에 의해 크게 놀라게 되길 기도한다. 이는 패션 집회나 이벤트에 대한 것이 아니라 우리 주님에 관한 것이며 우리의 삶 속에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것들을 이루신 것에 대한 것이다."

말씀을 정리하며 기글리오는 마약에 심하게 중독되어 있던 한 청년의 이야기를 나누며, "그는 2012년 집회에 참석한 이후 지금까지 약에 손을 대지 않고 있다. 예수님이 오시면 얽매인 모든 것들에게서 자유 하게 된다"고 마무리 지었다.

매 집회마다 현대 사회의 노예 제도와 인신매매, 납치를 타파하기 위해 힘써왔던 패션 집회는 올해 역시 '2013 프리돔'을 캐치프레이즈로 내 걸고 노예 제도로 인해 전 세계 2천 7백 만 명에 이르는 노예제도 피해자들을 자유케 하고 정의를 위해 싸울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