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회장 최예식 목사) 주최하는 ‘미국과 조국을 위한 신년금식기도성회’가 1일 오후7시 펜실베니아 핀브룩수양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성회에는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 지역에서 300여 명의 성도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주강사로 초빙된 박성규 목사(주님세운교회)는 금식기도로 이번 성회를 준비해 왔으며, 참석한 성도들 또한 신년초 모든 일을 제쳐두고 3일간 금식에 임하며 기도하기를 각오하면서 미동부지역 한인교회들의 큰 영적인 열정을 나타냈다. 특히 참석한 성도들 중에는 당뇨 등의 지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식기도성회에 참여하는 열심을 보여 감동을 주고 있다.

박성규 목사는 첫 시간을 2시간30분 가량 이어진 열정적인 설교를 통해 미국이 처한 영적인 위기 상황을 설명하면서 지금이 무엇보다 기도가 필요할 때임을 강조했다. ‘승리의 비결’(출애굽기 17:8-16)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박성규 목사는 금식기도는 하나님이 가장 주목하는 기도의 방법이라고 말하면서 1백년 전 미국 땅에 일어난 아주사 부흥운동이 다시 이 땅에 재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성회는 순전히 하나님께 기도하기 위해 별도의 순서지나 정해진 순서자가 없이 진행되고 있다. 첫날 집회에 참석한 성도들은 박성규 목사의 설교 이후 동성애 등 미국이 처한 영적인 위기 상황에 대해 마음 아파하며 간절히 통성으로 기도했다. 또 뉴욕을 비롯한 미동부 지역에 성령의 불길이 크게 번져 이 미국 땅과 조국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부흥운동이 한인교회로부터 시작되기를 기도했다.

참석한 성도들은 첫날 집회가 마친 이후에도 집회장소 앞자리에 모여 무릎을 꿇고 간절한 기도를 이어나갔다. 참석한 목회자들도 매 시간 순서를 맡아 철야로 기도를 인도하면서 기도의 불을 지피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성회는 매일 오전 6시부터 일정이 시작돼 10시 이후까지 일정이 계속 된다.

뉴욕목사회 최예식 회장은 이번 성회와 관련, “전 세계가 경제적 위기로 고통스러워하고 온갖 재난으로 신음하고 인간들의 잔혹한 범죄로 아픈 상처들이 아물 겨를이 없다”며 “이런 것들은 우리의 힘으로나 능력으로 해결할 수 없고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만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금식기도를 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예식 회장은 “흔들리고 있는 미국의 경제를 살리고, 흔들리고 있는 미국의 교회를 일으켜 세우며, 흔들리고 있는 미국의 국방을 튼튼히 하며, 흔들리는 하늘과 땅을 고요하게 하며, 흔들리고 있는 영혼들에게 평안을 주기 위해 간절히 기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