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여론조사 기관에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여전히 기독교 신앙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인구의 77%가 자신은 기독교인이라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52%는 개신교, 가톨릭 신자라고 답한 사람은 23%였다. 몰몬교도 포함시킨 이번 조사에서는 약 2%가 자신이 몰몬교인이라고 답했다.

기독교인들은 약 79%가 자신의 삶에서 신앙이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무슬림 신자의 경우는 78%, 가톨릭 신자의 경우에는 70%가 이같이 답했다. 자신이 유대교라고 밝힌 사람들은 약 41%만이 '삶에서 종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기독교인들은 약 81%가 최소한 한 달에 한 번 예배에 참석했다. 무슬림의 경우는 64%, 유대교인들은 32%, 몰몬교의 경우 81%로 예배 참석률이 가장 높았다.

특이한 점은 '특정한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답했거나, 아예 응답하지 않은 13%의 경우에도, 최소 1주일에 한 번은 종교적인 행사(예배)에 참석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1월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326,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지난해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 및 가톨릭 신자들은 지난해에 비해 1% 가량 줄었으며, 기타 비기독교인들은 1% 증가했다. 몰몬교인, 유대교인, 무슬림들은 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