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제일침례교회(담임 최성은 목사)는 지난 8일, 제 26회 메시야 공연을 개최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성탄의 참된 의미와 기쁨을 전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메시야 공연에 대한 타코마 지역 사회의 뜨거운 호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헨델의 명곡을 감상하기 위해 교회에는 이른 시간부터 1천 여 명의 청중들로 가득 찼다. 연주회 참석한 70%가량이 미국 커뮤니티에서 온 사람들로, 한인교회가 미국 사회에 복음의 영향력을 전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

올해 공연은 예년보다 더욱 성숙한 음악성과 웅장함을 선보였다. 특히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100여 명의 합창단원 및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곡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연주를 이끌었다.

이번 연주회는 조윤행 음악전도사 지휘로 소프라노 장윤아. 베이스 이규원씨 등 실력있는 한인 성악가뿐 아니라 앨토 마가렛 메짜카파, 테너 맥킨지 휘트니 등 미국 유명 성악가들이 출연해 감동적인 연주를 펼쳤다. 특히 앨토 메짜카파 씨는 지난해 메트로 폴리탄 컴피티션에서 1등한 기량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음악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연주회를 준비한 조윤행 전도사는 “성탄의 의미가 갈수록 퇴색되는 요즘 이번 메시야 공연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이번 연주회에 통해 많은 타코마 지역 주민들이 교회를 방문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메시야 공연은 ▲예언과 탄생 ▲수난과 속죄 ▲부활과 영생 등을 그리며 ‘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구원의 의미’되새겼으며 인종과 세대를 넘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화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올해 공연 역시 청중 모두가 일어나 ‘할렐루야’를 합창하며 감동적인 대미를 장식했다. 또 참석자들은 ‘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찬양하며 예수님의 탄생과 구원의 의미,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했다.

이번 연주회는 지역 사회를 돌보려는 교회의 배려가 돋보였다. 교회는 연주회 중간 사랑의 헌금 시간을 마련했고 청중들 역시 크게 호응하며 성탄의 기쁨과 사랑을 나눴다. 교회는 공연 헌금 전액을 불우한 이웃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교회는 베트남, 중국, 라티노 목회자 등 타코마 지역 소수민족 교계지도자들을 초청해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자매임을 확인하는 훈훈한 시간을 만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