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성광교회(담임 임용우 목사)가 오는 12월 16일(주일) 오후 6시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연주회를 연다. ‘메시아’는 헨델이 1741년에 작곡한 오라토리오로 예수의 탄생, 수난, 부활의 생애를 3부 53장으로 구성했다.

임용우 목사는 “교회음악의 정수라고도 말할 수 있는 ‘메시아’를 통해 이미 예수를 영접한 분들에게는 메시아 오심의 기쁨을 함께 누리며, 혹시 아직 예수를 믿지 않는 분들에게는 교회에 모시고 와서 교회의 분위기에 익숙해지고 나아가 주님을 영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려는 것이 목적”이라며, “큰 감격과 은혜의 시간의 될 것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곽은식 장로의 지휘 아래 100여명의 성광교회 찬양대원과 25명의 오케스트라가 반주를 하게 되는 이번 메시아 연주는 올해 성광교회에서 세번째이자 가장 큰 규모의 연주가 된다.

▲4년 전 메시야 연주회 모습.

독창자로는 거장 정명훈 지휘아래 한국 국립오페라단이 연주한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에서 <루치아>, <이도메네오>에서 <일리아> 등 한국과 미국에서 고난도의 기교를 요구하는 많은 오페라에서 활약하고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내셔널 카운실 동부지역 컴페티션을 비롯한 많은 콩루르에 입상한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이상은씨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풀타임으로 활약하고 있는 앨토 최미은씨, 오스트리아 <페루치오 탈리아비니> 국제 성악콩쿠르 우승 및 <탈리아비니> 최고 테너특별상 수상을 비롯 서울 국제 동아 콩쿠르, 루치아노 파바로티 국제 성악 콩쿠르 등 많은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 하며 서울 예술의 전당 초청 Korean Ten Tenors Festival에 출연한 테너 황병남씨, United Theological Seminary 종교음악 전공교수, Dean of Praise Theological Seminary, Shepherd Choir & Opera 단장, 유명 오페라 십여 편의 주역과 오라토리오 및 각종 음악회 1000여 회에 출연하고 있는 베이스 박요셉씨가 동참한다.

워싱턴성광교회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해서 유아, 어린이방도 제공, 운영키로 했다.

문의: 703-205-3900(워싱턴성광교회)
주소 : 2937 Strathmeade Street, Falls Church, VA 22042

<헨델의 오라토리아 ‘메시아’ 연주 형태>

제 1부의 처음을 장식하는 서곡 부분은 예언적인 무거운 관현악의 총 합주로 시작해서 경쾌한 푸가풍의 연주가 이어진다. '너희들을 위해서 구주가 나셨으니'로 시작되는 우아하고 힘찬 합창곡이다. 이어지는 '전원 교향곡'은 그리스도가 나신 날 밤에 별이 반짝이는 베들레헴의 작은 거리 들판에서 양떼를 지키는 양치기들 앞에 하늘로부터 상서로운 징조와 환희에 가득한 마음을 드러 내는 장면이 연출된다. 회화적인 헨델의 음악적 특징이 드러나는 명곡인 이 곡은 '하느님께 영광 있으라',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롭다.'라는 누가 복음 제 2장에서 따온 합창곡이 울려 퍼진다. 소프라노의 독창에 이어지는 이 합창은 만백성의 경축을 표현하는 장엄하고 환희에 가득 찬 곡조이다.

그리스도의 전도와 수난, 속죄가 그려지는 제 2부는 복음의 선포와 그 최후의 승리를 나타내는 '할렐루야 코러스'가 그 백미이다. 이어지는 '거룩하도다 어린양'과 '아멘 코러스'도 이 곡을 절정으로 이끄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마지막 제 3부는 하느님의 실제, 영생의 확증, 가난의 행복이 그려지는 부분으로 굳은 신앙의 고백으로 시작해서 영생의 찬미로 끝나는 '부활과 영원한 생명'이 아름답게 전개된다. 그리고 '우리는 아느니 속죄자의 영생을'은 최후의 아멘 코러스를 만들면서 장엄하게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