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6일 오후 11시 50분(동부시간) 현재 총선거인단의 과반수가 넘는 303명을 확보하며 역사적인 재선에 성공했다. 그가 최대 경합주로 꼽히는 오하이오, 플로리다, 위스콘신에서 내리 승리하자 CNN을 비롯한 주류언론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그러나 전국 투표수에 있어서는 롬니 후보가 오바마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6일 오후 11시 50분 현재 오바마 대통령은 약 4568만표, 롬니 후보는 약 4586만표를 얻어 롬니 후보가 18만표 이상을 더 확보했다.


재선이 확실시되자 오바마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린 모두 하나가 됐다. 우린 그렇게 선거운동을 했고 그게 바로 우리다”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독교인을 자처하면서도 낙태를 위해 세금을 사용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의 낙태 시술 기관에 금전적 후원을 지지한다. 결혼을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으로 보는 연방결혼보호법에 대해 반대 의견을 갖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보수복음주의 교계의 입장과 정반대 되는 오바마 대통령을 상대했지만 롬니 후보는 몰몬이라는 벽을 넘지 못하고 패배하고야 만 것이다. 선거 운동 막판에 보수복음주의를 이끌고 있는 빌리 그래함을 만나 그의 지지까지 얻어냈지만 아직 미국은 이단으로 알려진 몰몬 대통령을 선출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