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뉴욕 일대에 기름 대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교계 행사들도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샌디의 피해 현장이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속속 복구되고 거의 정상을 되찾아 가고 있으나 유례없는 기름 부족 현상에 뉴욕교계도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교계 단체들은 월초로 예정했던 행사들은 참석자들의 이동의 문제로 인해 월말로 대거 연기하고 있다.

동부개혁장로회 신학교 총동문회(회장 손한권 목사)는 제23차 정기총회를 5일 오전 11시 퀸즈장로교회(담임 박규성 목사)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당일 행사를 취소하고 일정을 변경했다.

제2회 미주기독교방송(KCBN) 후원 골프대회도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5일로 날짜를 한 차례 변경했다가 예상치 못한 기름 대란에 의해 이달 29일로 날짜를 옮겼다. 골프대회는 오전 11시 클리어뷰 골프코스에서 열린다.

뉴욕장로성가단 후원이사회 정기총회는 4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이달 24일로 날짜를 변경했다. 정기총회는 저녁 7시 금강산에서 열린다.

현재 뉴욕 일대에 문을 연 주유소에는 연료를 채우려는 차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으며 새벽 일찍 나서고도 연료가 떨어져 그냥 돌아가는 일들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 현상이 일주일 가량 더 지속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또 유례없는 기름부족 현상에 1갤런당 10불에 판매하는 암매상들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