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인그레잇넥교회(담임 양민석 목사)가 소유하고 있는 130년 역사의 페리쉬 홀이 최근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새로운 선교의 장을 펼칠 공간으로 거듭났다.

그레잇넥교회는 지난 21일 저녁 창립 35주년 기념 및 페리쉬홀 입당 감사예배를 감리교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드리고 그레잇넥 지역을 섬기고 복음의 빛을 발하는 교회의 사명을 완수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페리쉬홀은 지난 1881년에 유명한 설계가에 의해 로만틱 양식으로 지어진 유서 깊은 건물이다. 지역의 역사 빌딩으로 지정돼 리모델링이 어려웠으나 지난 2007년 허가를 받아 공사를 진행, 최근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게 됐다. 외부 모습은 그대로 보존했으며 실내공간은 실용적으로 리모델링했다.

양민석 목사는 이 페리쉬홀 활용과 관련, “그동안 교육관과 식당으로 사용해왔으나 새로운 선교비전으로 소외된 이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이나 음악연주회, 카페, 무료결혼식장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1일 열린 창립 35주년 기념 및 페리쉬 홀 입당 감사에배는 양민석 목사의 집례로 조영철 목사 대표기도, 강미영 목사 성경봉독, 이강 감리사 설교, 이정희-이기영-신한나 선생 특별연주, 신응남 장로 교회약력보고, 최선 건축위원장 건축보고, 감사패 전달, 김영식 목사 축사, 김종일 목사 축사, 지인식 감리사 격려사, 최광철 목사 봉헌기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제는 성전을 지을 때입니다’(고전3:16-17)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이강 감리사는 “성전을 지을 때는 성전 안의 불필요한 것들을 정비하고 깨끗하게 해야 한다”며 “건물을 뛰어넘어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마음의 성전을 지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레잇넥교회는 지난 1977년 박성모 목사가 UMC 뉴욕연회에 교회 사용을 신청한 후 같은 해 9월5일 창립된 것을 한인교회로서의 첫 출발로 삼고 있다. 2005년 한국인교회와 백합교회가 병합된 후 한국인그레잇넥교회로 이름을 바꿨고 2005년 9월 현재 담임 양민석 목사 부임해 꾸준히 성장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