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뉴욕예일장로교회에서 개최되는 뉴욕교협 제38회 정기총회에 화합을 장을 여는 총회로 진행될 수 있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교협 증경회장단이 19일 ‘미주보수기독교연합회에 관한 권고문’을 발표하고 미보연에 대한 해체를 촉구했다.

19일 베이사이드 거송에서 소집된 증경회장단 모임은 방지각 목사, 김해종 목사, 박희소 목사, 이문구 목사, 황동익 목사, 김영식 목사, 이병홍 목사, 신현택 목사, 최웅열 목사, 한재홍 목사, 안창의 목사, 김원기 목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증경회장단이 발표한 권고문은 미보연과 관련, “뉴욕교협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 하다고 할지라도 대외적으로 본회가 분열 되었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해체 하는 것이 타당 하다고 사료된다”며 “뉴욕교협의 지속적인 발전에 적극 협력 하여 주시길 주의 이름으로 권고하며 아래와 같이 우리 입장을 분명히 선언한다”고 밝히고 있다.

증경회장단의 권고문은 이날 모임에서 미보연 초대회장인 황경일 목사에게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황경일 목사는 이날 모임에 참석하지 못했다. 황경일 목사는 “모임을 통보받지는 못했다”며 “권고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특히 미보연은 단체의 성격과 관련, 선교를 위한 모임으로써 신앙 안에서 서로 교제하고 격려하기 위한 취지의 단체이기에 뉴욕교협 증경회장단이 해체를 권고할 권한은 없다는 입장이다. 다음은 미주보수기독교연합회에 관한 권고문 전문.

미주보수기독교연합회에 관한 권고문

뉴욕 동포 사회의 복음화와 이 땅에서의 거룩한 하나님의 교회를 섬겨 나가시는 총대 여러분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그동안 침묵 했었지만 총회를 앞두고 미주보수주의기독교연합회(이하 미보연)에 대하여 우리 증경 회장단의 입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 뉴욕 지구 한인 교회 협의회는 지난 38년 동안 전 미주 지역에서 모범적인 연합체로 활동해 왔습니다.이제 미보연이 결성 되어 실질적으로 뉴욕 교협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 하다고 할지라도 대외적으로 본회가 분열 되었다는 인상을 줄수 있기 때문에 해체 하는것이 타당 하다고 사료됩니다. 이에 미보연에 가담 하였던 일부 회원들은 화합하고 단합하여 뉴욕 교협의 지속적인 발전에 적극 협력 하여 주시길 주의 이름으로 권고하며 아래와 같이 우리 입장을 분명히 선언합니다.

1) 이미 같은 성격의 단체인 "미주 기독교 총 연합회" 가 전국적이고 공신력 있는 단체로 지역 연합체들의 합의로 오랜 역사성을 가지고 운영되고 있으며 우리 뉴욕 교협도 회원단체중의 하나인바 미보연은 자숙해야 한다

2) 미주 특히 뉴욕의 모든 교회는 전통적인 보수 신앙을 견지하는 교회들이므로 " 보수" 라는 단어를 이용한 미보연은 결국 뉴욕 교협과 대립되는 단체로 변질할 가능성이 많으므로 정리 되야 한다.

3) 현재 "미주" 라는 단어를 써서 조직 했지만 실제는 뉴욕 인근 교계의 몇몇 인사만 가담 하여 조직상의 신뢰성이 없으므로 인정받을 수 없다.

4) 유사 단체의 난립과 이름뿐인 조직은 우리 동포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고 복음 사역에 보이지 않는 저해 요소가 되므로 해체 되어야 한다.

5) 특히 우리 교협 증경 회장의 위치에 있는 인사가 미보연의 회장으로 관련 되어 있다는 것은 심각한 유감을 표명 하지 않을 수 없다.

6) 우리 증경 회장단은 39 회기까지 교협을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교협의 정통성에 도전하는 일체의 세력을 막으며 교협의 지속적인 발전과 사역을 위해 한 마음 ,한 뜻을 모은다.

2012.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