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장학 기금과 선교 기금 마련을 위한 2012 밀알의 밤이 오는 11월 2일(금) 부터 4일(주일)까지 벨뷰사랑의교회, 훼드럴웨이 중앙장로교회, 뉴비전교회에서 개최된다.
‘한계를 뛰어 넘는 삶’이란 주제로 열리는 올해 밀알의 밤에는 뇌성마비 이준수 목사의 간증과 시각장애 클라리넷 연주자 장성규 형제 아름다운 연주로 이뤄질 예정이다.
평생을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살아온 이준수 목사의 경력은 화려하다. 본국 서강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 와 UCLA에서 역사학으로 석사를 받았다. 2004년 클레어몬트 신학대원 신학석사 2009년에는 시카고 트리니티신학대학원 목회학 석사를 마쳤다. 특히 시카고 트리니티 신학대학원 50명중 3등으로 우등 졸업했다.
레터사이즈 한 페이지를 타이핑하는데 2시간이 넘게 걸리는 이준수 목사에게 공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휠체어에 앉아 있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말을 하려고 할 때마다 온몸이 심하게 뒤틀린다. 발이 꼬이고 팔이 흔들리고 머리가 좌우로 위아래로 심하게 흔들린다. 입에서 나오는 소리 역시 명확하지 않다.
불편한 장애를 안고 있지만 이준수 목사의 간증에는 하나님 안에서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을 수 있는 희망이 담겨있다. 또한 이 목사의 간증에는 감사의 힘이 담겨 있어 하나님 축복을 돌아볼 수 있게 한다.
꿈을 보는 시작 장애인 장성규
이번 밀알의 밤에서는 시각장애인 클라리넷 연주자 장성규씨의 감동적인 연주도 기대해 볼만 하다.
빛의 존재만 가물가물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각장애인 장성규씨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밴드부에서 드럼을 연주하며 음악을 접했다. 장씨는 안마사나 도장 수리공 등의 직업을 생각하는 시각장애인인과는 다른 꿈을 꾸었다.
중학교 1학년 때 독학으로 클라리넷을 익힌 후 고 3 때 본격적으로 음악공부를 시작해 광주대 음악학과에 입학했다. 점자 악보가 없는 터라 모든 연주를 '귀'로 듣고 연주했다. 그는 하루 8~9시간씩 소리를 듣고 악보의 음 하나하나를 익히며 실력을 쌓았다.
장성규씨는 더 나아가 ‘독일 유학’이라는 또 다른 꿈을 꾸기 시작했다. 그는 2005년 독일로 건너가 11번의 도전 끝에 결국 2007년 독일 카셀 아카데미 음악대학교 대학원 과정에 입학했고 2009년 12월 석사졸업장을 받았다.
장성규 씨는 “평생 시각장애를 안고 살아왔지만 신앙은 늘 삶을 역동하게 하는 에너지 그 자체였다”며, “내가 연주하는 음악을 통해 가난하고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치유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한다.
시애틀 밀알선교단장인 장영준 목사는 “밀알의 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장애인들을 얼마나 사랑하시고 그들을 통해 은혜를 전하고자 하시는지 나누길 원하고, 밀알의 밤을 통해 장애를 딛고 공부하는 친구들의 장학금과 장애인 선교 기금 마련에 동참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초대했다.
장 목사는 이어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불굴의 노력으로 모든 시련과 절망을 극복하고, 주님의 사랑과 능력을 담대히 증거하는 이들의 간증이 시애틀 교민들에게 큰 감동과 도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2 밀알의 밤
일시 : 11월 2일(금) 오후 7시 벨뷰 사랑의 교회(담임 조영훈 목사)
14615 SE 22nd St., Bellevue, WA 98007
11월 3일(토) 오후 7시 훼드럴웨이 중앙장로교회(담임 장홍석 목사)
37505 28th Avenue South Federal Way, WA 98003
11월 4일(주일) 오후 5시 뉴비전교회 (담임 천우석 목사)
21110 66th Ave W, Lynnwood, WA 98036
문의 : 425-444-1669 시애틀 밀알선교단
2012 시애틀 밀알의 밤, '한계를 뛰어 넘는 삶'
뇌성마비 이준수 목사 시각 장애 클라리넷 연주자 장성규 형제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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