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호 목사의 자녀 이성은 자매(28)가 병원측이 강행하는 안락사를 거부하고 “지금 병원을 떠나고 싶다”고 말한 영상이 공개됐었다.

이성은 자매의 안락사 반대를 위해 개설된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SaveGraceSungEunLee)에 잠시 공개됐던 이 영상은 이성은 자매의 삶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성은 자매는 영상에서 현재 살기를 희망한다고 분명히 말하면서 병원을 당장 떠나 호스피스 병동에서 언제 치료 받기를 원하다고 밝히고 있다. 잠시 공개됐던 이 영상은 현재 병원측과의 대화 및 법적 증거 자료 활용을 위해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이성은 자매의 이 같은 증언과 입장은 병원측이 법적인 판결을 근거로 강행하려는 안락사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

병원측은 그동안 18세 이상 환자가 본인의 동의할 경우 안락사가 가능한 뉴욕주법을 들어 이성은 자매의 안락사를 강행해 왔다. 하지만 이성은 자매의 가족들과 곁에서 함께 기도한 교회 관계자들은 이성은 자매의 동의는 오랜 약물치료와 우울증으로 심신이 약해진 환자에게 의사와 간호사들이 지속해서 안락사를 권유해 나온 것이라면서 유효성을 부정해 왔다.

현재 이 영상이 공개된 이후 이성은 자매 안락사 반대를 위한 페이스북에는 환영의 글과 함께 “하나님의 은혜로 이성은 자매의 마음을 돌리게 하셨다”며 감격하는 글도 연달아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