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효신장로교회(담임 문석호 목사)가 중남미 4개국 선교사초청 선교세미나를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개최했다. 이번 선교세미나는 선교이론과 함께 실제적인 선교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히 듣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이번 세미나에 참여한 중남미 4개국은 볼리비아(최성일 선교사 부부), 과테말라(김선근 선교사 부부), 니카라과(문태호 선교사 부부), 멕시코(민주식 선교사) 등으로 효신교회가 주력하고 있는 남미의 선교지이기도 하다.
이에 효신교회는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새벽강단에 선교사들을 세워 선교지의 소식과 간증을 들을 수 있도록 했으며 특별히 효신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평신도선교신학원에서 특별강의를 통해 선교사역에 관해 평소 잘 접할 수 없었던 실질적이고도 심층적인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17일 저녁 효신교회 교육관에서 진행된 특별강의는 선교사들이 선교에 있어 가장 필요한 요소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효신교회 성도들과 대화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이날 선교사들이 입을 모아 강조한 것은 현지인들과 얼마나 동화하고 얼마나 낮은 자세에서 그들을 섬기고자 하는 것이었다.
또 니카라과에 파송된 문태호 선교사는 선교 현지에서 그들과 동화되면서 낮은 자세에서 그들을 섬겨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선교사는 물론이고 미국 선교사의 실수가 문화적, 경제적으로 우월한 위치에 있어서 현지인들에게 무조건 적용시키려고 했고 폭력적인 선교를 했다고 할 수 있다. 거기에 반해서 해방신학이나 민중신학이 나오기도 했다”며 “선교는 다시 어린아이로 태어나는 것 같다. 100프로 수용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존중하라는 것이다. 겸손한 마음으로 현지인들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낮은 위치에서 섬기는 모습이 아니면 그들을 감동시킬 수 없고 폭력적인 선교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민주식 멕시코 선교사는 “현지에 파송된 이는 그 곳 현지에서 주민들과 함께 살아야 한다. 그들과 달리 도시에 산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치안이 안 좋은 곳인데도 같은 환경에서 사니까 그들이 조금씩 만음의 문을 열었다. 그리고 그곳의 문제점이 문제가 뭔지 알게 되고 그들이 마음의 문을 열어주면서 복음을 전하게 되는 귀한 사역들이 진행되고 있다”며
볼리비아에 파송된 최성일 선교사는 “자유형을 이론으로 배우지 않고 몸으로 배우는 것처럼 진정한 선교를 위해서는 그 곳에서의 생활을 몸으로 부딪치며 배워야 한다”며 “볼리비아는 모든 선교지가 특수하다. 같은 곳은 한 곳도 없다. 선교는 이론이 아니고 하늘의 도움이다. 그 안에서 어떻게 뚫고 들어가서 그 사람들에 어떻게 감동을 주는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최성일 선교사는 “제가 사역하는 곳은 해발 2600미터의 특성이 있다. 공기가 희박하고 물도 빨리 끓고 음식이 정말 맛이 없어진다”며 “물이 빨리 끓는다는 것은 사람도 더 빨리 흥분한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늘 하나님 주신 은혜를 관리하지 않으면 넘어진다. 3~4개월 있으면 영적인 메마름이 느껴진다. 마음이 무거워지면 몸도 천근만근 무거워진다. 끊임없는 주님과의 교제를 가져야 하고 그 만남을 계속되지 않으면 결국은 못 견디는 것이 선교”라고 지속적인 은혜의 체험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문석호 목사는 세미나의 내용을 종합하면서 선교에 있어 자기 소명을 발견하는 첫 번째 과정도 매우 중요함을 역설했다. 문석호 목사는 “자신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 성품에 대한 객관성을 검증을 받아 후방에 있어야 할 사람이 전방에 있다든지 하는 흔히 올 수 있는 선교의 오류를 방지해야 한다”며 “목회 현장에 있어야 할 사람이 선교지에 간다거나 뜨거움 가기고만 뛰어 나가서 그곳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봤다. 가장 첫 번째로는 끊임없이 자신의 정체성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과의 끊임없는 교제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정확한 소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석호 목사는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지역 상황 점검이다. 지역에 대한 지혜로운 연구를 해야 하는데 이것은 동화의 과정이다. 추운 지역에서 견디지 못하는 체력이 추운 곳으로 간다던지 조용히 연구해서 책을 쓸 사람이 많은 사람과 부지런히 이야기하면 공허해질 수 있다”며 “마지막으로 성경적 관점에 기초한 분명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 성취 후에 올 수 있는 자기 자만감, 혹은 실패 후 자기 자괴감이 올 수 있다. 결국 이것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는 목표가 있으면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효신교회에 초대횐 중남미 선교사들은 지난 일주일간 매일 새벽 6시에 간증과 말씀을 전했고, 수요예배와 주일예배에서도 간증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효신교회는 선교사들이 뉴욕에 머무르는 기간 동안 매끼 한국음식을 제공하고 뉴욕 맨해튼 시내 및 뉴욕근교 명소 관광 및 청교도유적지 탐방을 통해 이들의 재충전을 도왔다.
“선교, 겸손히 현지인들과 동화되는 것”
효신교회, 중남미 선교사 초청 일주일간 세미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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