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탈북자들에게 목소리가 생기는 그날까지 이 횃불대회는 계속돼야 합니다. 일회성 이벤트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 삼은 ‘무브먼트’입니다.”

KCC(북한자유를위한한인교회연합) 횃불대회가 2세 단체 자유를위한목소리(Voice For Freedom)와 함께 오는 7월 9일부터 12일까지 워싱턴 D.C.에서 개최된다.

22일 기자회견을 가지고 대회 개최를 알린 KCC 김성환(영어이름: 샘 김) 사무총장은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중요한 모멘텀에 서있다”며 “탈북자 인권 유린에 자유를 외치는 횃불대회에 한인사회의 많은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기자회견 장에는 김성환 KCC 사무총장을 비롯, KCC 간사 손형식 목사(필그림교회), KCC 회원인 박건철 목사(은혜침례교회)가 참석했으며, 북한자유연합 수잔 숄티 대표와 헨리 송 씨, 워싱턴한인교역자협의회 회장 박인철 목사가 참석해 협력 의지를 나타냈다.

수잔 숄티 대표는 “난민 위기는 역사상 계속돼 왔던 문제지만 북한 난민처럼 다른 나라에서 즉각 재정착이 가능하도록 법적 보장이 돼 있는 케이스는 없다. 그런데 이런 난민들을 북한으로 재북송하는 중국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강제 북송 중단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횃불대회에 북한자유연합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앞 평화 행진, 중국 대사관 앞 기도회, 상하원의원과의 만남을 통해 북한 인권 실정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특히 11일(수) 정오 미국 국회의사당 웨스트론에서 펼쳐지는 집회에는 상하원의원들도 함께 나와 기도하는 집회로 이번 기간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 대상 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되는데, 강사로는 손인식 목사(KCC 대표), 챈들러 임 박사(빌리그래함센터 Ethnic Ministry 디렉터), 수잔 숄티 대표(북한자유연합), 스티브 김 대표(318파트너 미션), 스캇 플립스 박사(미국 국제종교자유 위원회), 찰스 김 대표(인터커뮤니티액션네트워크), 신동혁 씨(정치범수용소에서 태어나 탈출한 탈북자)가 참석해 강연한다. 또 청소년들은 신동혁 씨가 북 정치범 수용소에 관해 쓴 책 ‘Escape Camp 14’을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현재까지 등록한 청소년은 100여명으로, 워싱턴 지역은 시작 전날까지 등록이 가능하다.

김 사무총장은 “2세들에게 한국인이란 정체성을 심어주고, 민족과 세계를 위해 큰 꿈을 심어주는 엄청난 도전의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과거 행사에 참석한 후 삶이 크게 변한 2세 자녀들의 간증이 그 증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참석한 한 중국계미국인 학생은 “경력을 쌓기 위해 참가를 결정했지만, 이 운동은 경력을 넘어 생명을 살리기 위한 운동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메일로 후기를 보내오기도 했다.

그는 “행사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봉사 크레딧을 받을뿐 아니라 2회 이상 참석할 경우 대통령상 수상 기회도 얻게 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올해 상하원의원을 만나 지지를 당부하게 될 법안은 북한인권법, 탈북고아입양법, 결의안 H. CON. RES 109이다. 이중 새롭게 추진되고 있는 H. CON. RES 109는 유엔 법을 어긴 채 탈북자 강제 북송을 자행하는 중국 정부에 직접적 압박을 가할 수 있는 결의안이다.

KCC는 미국 내 2,500개 한인교회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으며 2004년 발족한 후 인권 유린을 당한 북한 동포와 탈북자들을 위한 목소리를 냈으며, 북한 인권법 통과에 결정적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CC는 탈북고아입양법 통과에도 적극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등록 문의) 김성환 사무총장 714-928-8582, skim@kccnk.org
KCC 웹사이트) www.kccnk.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