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호 목사(전 워싱턴휄로쉽교회 부목사. 43)가 시애틀 온누리교회 제 2대 담임 목사로 확정됐다.

시애틀 온누리교회는 지난 6월 17일 정광호 목사 청빙인준을 위한 공동의회를 열고 교인들의 투표를 진행했으며, 투표결과 총 464명 가운데 410명이 찬성해 88.36%에 달하는 높은 지지율로 정 목사의 인준을 통과시켰다.

온누리교회 내규에서 담임 목사 청빙은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통과할 수 있는데, 이번 투표에서 410명이 찬성해 무리 없이 청빙이 결정될 수 있었다. 청빙위원회는 공동의회 2주 전인 지난 6월 2일, 정광호 목사를 청빙하기로 임시당회에서 인준 받았었다.

시애틀 온누리교회 제 2대 담임 목사 청빙에는 미국과 한국, 캐나다 등지에서 44명이 지원했으며, 청빙 위원회는 접수된 지원서 및 관계 서류 (지원서, 이력서, 설교, 추천서 등)등을 10차에 걸친 정기 위원 모임을 가지며 차기 목회자를 선정했다.

청빙위원장 이용호 장로는 “담임 목회자 선정과 인준은 모든 절차가 공정하게 진행됐고, 위원 개개인이 동등한 자격과 권한으로 심사와 결정에 참여했다”며 “교회는 지난 18년간 신실하신 하나님과 동행하였듯, 새로 부임하는 정광호 목사님과 함께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의회 한 주 전인 지난 6월 10일 교회를 찾은 정 목사는 "교회에서 1-3부 예배 동안 계속 울면서 감격적인 예배를 드렸다"며 "온누리교회는 성령의 임재가 있는 참 복 된 교회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정광호 목사는 서울 사랑의교회(1993~2000), 워싱턴 한인 침례교회, 워싱턴휄로쉽교회 등에서 사역한 바 있다.

한편 시애틀 온누리교회는 지난 12월 1대 김제은 목사가 조기 은퇴 함에 따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목회자, 성품으로 목양하는 목회자가 부임할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담임 목회자를 청빙해 왔으며, 그동안의 설교는 최태형 협동 목사가 맡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