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개신교단인 남침례교(SBC)가 지난 5년 연속 교인 감소세를 겪어 올해 1600만여 교인을 기록했다고 최근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발표했다. 이중 정기 예배 출석자 수 역시 0.65% 감소를 겪어 약 616만명으로 집계됐다.

167년 역사 동안 지속적 교세 증가를 보여오던 SBC는 2004년부터 정체기를 겪다 2007년 최초 교세 감소를 보고한 바 있다.

최근 교세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0.15%, 2010년부터 2011년까지 0.98% 감소를 경험했으며, 라이프웨이 리서치 에드 스텟처 회장은 “이런 추세라면 2018년까지 감리교인 감소세를 따라잡을 것”이라며 “향후 감소세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교단 내에서 침례받는 교인수도 서서히 감소, 2010년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보고되면서, 다음해인 2011년 침례 수가 다소 증가하기도 했다. 당시 침례수는 0.70% 증가, 총 33만 3,341명을 기록했다.

침례 받은 교인수의 증가가 발표된 후 성명서를 통해 라이프웨이 회장 톰 S. 레이너는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고 하나님의 영이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켜 회개에 이르는 역사가 이어지고 있다”며 기쁨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스텟처 라이프웨이 리서치 회장은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강력히 선포하고 있다. 스텟처 회장은 “지난해 회원 교회수가 37개 늘었으나, 교회 수 증가 역시 작년과 비교해 미미했다”고 지적하면서 “SBC는 타 개신교단처럼 유지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현실을 직면하고 미래를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