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개척을 준비하고 있었던 삼일교회 전병욱 전 담임목사가 자신의 공식 트위터와 교회 웹사이트(www.new-church.com)를 통해 홍대 지역에서 오는 오는 8월 15일 ‘새교회’를 창립 한다고 밝혔다.

‘새교회’는 서울 마포 홍익대학교 정문 인근에 소재하고 있으며, 현재 구로에서 예배를 드리는 전 목사와 150여명 규모의 성도들은 6월 17일 홍대지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홍대 정문 앞에 위치한 새교회는 삼일교회로부터 약 5km 정도 떨어져 있다.

네티즌들은 성추행 사건으로 불명예 퇴진한 지 1년을 갓 넘긴 시점에서 교회 개척을 한 전 목사의 행보에 곱지 않은 시선이다.

삼일교회가 소속된 합동 평양노회측은 지난해 봄 정기노회에서 “전병욱 목사는 향후 2년 간 목회를 할 수 없고, 2년 뒤 목회를 한다 해도 수도권을 벗어난 지역에서 해야 한다”고 결의한 바 있다.

삼일교회측은 전 목사에게 퇴직금과 잠정적인 목회 활동 중단으로 인한 생활비 지원 및 성 중독 치료비 명목 등으로 13억원 지급을 결정한 바 있다.

한편 삼일교회 청빙위원회에서도 전 목사의 후임자를 최근 확정했다. 22일 교회 관계자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청빙위는 해당 후임자를 곧 당회에 보고할 예정이고 당회는 이를 검토해 문제가 없으면 교인들에게 이를 조만간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