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우리교회(담임 조원태 목사)가 20일 메스페스 성전에서 제4회 홈커밍축제를 열고 한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 공연과 함께 성도들과 기쁨을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뉴욕우리교회의 홈커밍축제는 새 신자나 그동안 교회를 잠시 떠나 있었던 이들을 초대해 드리는 예배 및 축제 형식의 행사로, 뉴욕우리교회는 매년 홈커밍축제를 통해 잃어버린 영혼을 찾고 교회의 사역에도 활력을 더하고 있다.
이날 홈커밍 축제는 오전 11시 예배와 오후 2시 ‘우연히 행복해지다-행복, 당신에게 오던 날 2012’ 뮤지컬 공연으로 진행됐다. 오전에 열린 예배에서 조원태 목사의 설교는 힘이 넘쳤다. 조원태 목사는 하나님의 사랑을 통한 삶의 변화를 증거하면서 삶 속에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발하는 성도들이 될 것을 권면했다.
조원태 목사는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그랜드 캐년은 원래는 화석무덤과 같은 척박한 곳이었지만 노아의 홍수 사건 이후 절경을 보여주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장소가 됐다”며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있은 후 극적인 전환이 이뤄진다. 심판의 두려움이었던 장소가 최계 최고의 명소로 바뀌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원태 목사는 “십자가는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심판의 도구였고 끔찍하고 처참한 것이었지만 두려운 도구가 구원을 의미하는 아름다운 상징이 됐다”면서 “무지개도 원어로 ‘활’을 뜻한다. 하나님은 노아의 방주 사건 이후 이 활을 무지개로 바꾸셨다. 그리고 ‘활’을 뜻하는 이 무지개는 더 이상 사람을 향해 겨누어져 있지 않다. 심판의 상징이 구원의 도구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조원태 목사는 “신앙의 길을 가다보면 내 아픔의 상처가 무지개가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고아로 살아 온 제 인생을 돌아봐도 매일 구타당하고 매울 울었던 그 아픈 상처에 하나님의 큰 사랑이 흘렀을 때 그랜드 캐년이 됐다. 이런 아름다움이 여러분의 인생에도 흐르기를 바란다”며 “여러분이 세상 사람들과 같은 환경에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바꿔주신다. 똑같은 물질이지만 그 안에 담겨진 의미는 180도 바뀌는 것이다. 하나님은 바꾸는 능력,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조원태 목사는 “화석무덤 같은 내 인생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흘러서 상처의 순간이 회복의 순간이 되기 바라고, 이 상처를 통해 구원을 얻음을 찬양하는 역사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며 “말씀의 강이 여러분 가운데서 협곡을 만들고 구원의 감격을 만들고, 이 그리스도의 보혈의 힘으로 그랜드 은총, 그랜드 사랑으로 모든 죽음의 권세를 물리치고 모든 병마를 물리치고 악과 싸우는 우리의 상처의 흔적도 물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연히 행복해지다-“사랑은 부족한 모든 것을 포용”
홈커밍축제 2부 순서로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 공연이 이어졌다. ‘우행’으로도 불리는 이 뮤지컬은 지난 2005년부터 공연이 이뤄지기 시작해, 현재까지도 재매율 1위에 있는 인기 뮤지컬 공연이다. 2010년 서울과 대전, 대구, 부산, 호주 공연에서 전일 매진을 기록했으며 2011년에 미주와 캐나다, 브라질 등 해외 공연을 시작했다.
고린도전서 13장에 사도바울이 묘사한 ‘사랑’에 기반하고 있는 이 뮤지컬은 각각의 사연으로 우연히 모인 한 카페에서 사랑을 발견하고 또 행복을 찾는다는 내용이다. 이날 뮤지컬에서는 한국에서 온 배우들이 수준 높은 공연이 펼치면서 성도들에게 큰 기쁨과 감동을 선사했다.
미주에서 달라스와 덴버를 거쳐 뉴욕을 방문한 뮤지컬팀은 특별히 한인교회들을 위해 자비량으로 미국에 건너와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특별히 기독교인 배우들로 구성된 ‘우연히 행복해지다’ 뮤지컬팀은 열연을 펼치면서 참석한 성도들로 하여금 허물까지 덮는 사랑의 진정한 면들을 묵상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