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교회 몇 개 세우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일본 전체를 복음화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난해 10월 시애틀의 부흥을 위해 ‘용서의 실천과 피 묻은 복음의 능력을 신뢰하라’고 외쳤던 일본 동경 요한교회 김규동 목사가 일본 복음화를 다짐하며 서북미 지역에 부흥을 선포했다.

김규동 목사는 지난 17일, 뉴비전교회에서 열린 워싱턴 주 열방을 품는 기도 성회(대표 황선규 목사) 5월 기도회에서 일본 요한 교회를 소개하며 부흥의 동력으로 ‘기도’와 ‘십자가’를 제시했다.

16명으로 시작한 요한교회가 10년이 되자 성도가 1천 1백여 명으로 늘어나고, 일본 캠퍼스 청년들이 요한 교회로 몰려들자 김규동 목사는 일본 좌익 단체로부터 1998년 10월 18일 집 앞에서 살해를 목적으로 한 테러를 당했다.

'살아난 것이 기적'이라는 의료진의 말처럼 끔찍한 테러를 당하고도 김 목사는 테러범들을 용서했다. 김 목사는 이후로 1년 동안 제대로 목회를 하지 못했지만 요한 교회는 이 기간 가장 가파른 교회 부흥을 경험하게 됐는데, 김 목사는 그 원인을 '십자가'와'용서'에서 찾았다.

“성도들이 원하는 것은 목사님의 본입니다. 다른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보여야 하는 것입니다. 죽는 본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론이 아닌 ‘피 흘리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것입니다. ‘희생할 때 앞장서서 보여 달라’는 것입니다. 이 십자가를 통해 미국이 다시 새로워질 줄 믿습니다. 교회의 핵심은 십자가와 신령한 복을 사모하는 뜨거운 기도에 입습니다.”

일본 요한 교회 사역자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이 동경대 출신이며, 두 번째가 와세다 대학 출신이다. 일본인들 전도가 어렵다고 하지만 일본의 엘리트들이 출세가 보장되어 있는 박사과정을 버리고 사역자로 자신의 인생을 전환한 것이다.

김기동 목사는 “주의 종의 메세지는 십자가여야 하고 성도들에게 삶으로 피 흘려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성도들 역시 그 길을 같이 걸어간다”며 “일본 엘리트 청년들이 사역자로 전환된 것은 십자가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일본사람 성향 볼 때, 일본 복음화 멀지 않은 일”

김 목사는 일본인의 성향을 이야기하며 일본 복음화의 요건과 가능성을 내다봤다.

김 목사는 “신의 나라인 일본은 국민전체가 지도자에 대한 절대 순종이 있고, 정직과 강한 결속력을 가지고 있다”며 “절대 유일한 창조주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교육과 확신을 심어주면 일본 복음화는 멀지 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완벽주의와 공부를 좋아하는 일본사람들에게 정확히 성경을 가르치면, 일본은 변화 된다”며 “서북미 지역에서도 우직하게 제자를 세워 나간다면 미국을 살리고 교회마다 대 부흥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도성회에 참석해 김 목사와 대면한 인터내셔널 일본인 교회 성도들의 감동은 누구보다 남달랐다. 일본 성도들은 “일본을 위해 피 흘려 복음을 전하고 있는 김규동 목사님께 무엇으로 감사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한국과 일본이 복음 안에서 한 형제 됨에 감사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내달 워싱턴주 열방을 품는 기도성회는 6월 21일(목) 오후 7시 30분 재패니스 인터내셔널 교회(담임 마사오미 다케우치)에서 열릴 예정이다.

주소 : 7636 A St, Tacoma, WA 98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