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 벧엘교회가 지난 8월 이돈하 목사 부임 이후 부흥의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 목사는 교회 부흥의 일환으로 자칫 형식적인 교회 기구가 될 수 있는 남.여 선교회를 교회 부흥의 초석으로 삼았다.

이 목사는 남.여 선교회가 ‘교회가 지향하는 선교를 기도와 물질로 후원할 수 있는 전략적 공동체가 될 수 있다는 점’, ‘가정 사역의 핵심 모임이 될 수 있다는 점’ 등을 주목해 선교회 사역 활성화에 중점을 뒀다.

이 목사는 “대부분의 교회에 선교회가 있지만 그 기능과 활성화에서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선교회는 교회 중심에서 사역의 동력이 될 수 있고, 서로 섬기고 격려, 기도해 주는 가운데 교회가 하나 되는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비슷한 연령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선교회원들 안에서 교제를 나누거나, 불신자 전도와 교회 및 사회봉사를 위해 가장 전략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모임”이라고 선교회의 장점을 소개했다.

벧엘교회는 성도 전연령을 5살씩 나눠 16개의 선교회가 존재한다.

남선교회의 명칭은 가정에서 남편과 아버지로서 하나님의 언약을 성취하는 의미에서 “Promise Keeper (언약 준행자),”여선교회의 명칭은 믿음의 여인으로서의 가정과 세상을 변화시키자는 의미에서 “Woman of Faith (믿음의 여인)”란 이름을 갖고 모이기를 힘쓰고 있다.

실제로 벧엘교회 성도들은 예배 뿐만 아니라 지역별로 사랑방모임과 연령별로 선교회 모임에 참여함으로써 소속감을 갖고 성숙한 신앙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1박 수련회를 마친 오레곤 벧엘교회 여선교회 'Woman of Faith'
▲이돈하 목사와 힘찬 '파이팅'을 외치는 오레곤 벧엘교회 남선교회 'Promise Keeper'

벧엘교회는 선교회가 충분히 교제할 수 있도록 ‘1박 수련회’를 개최하고 있다. ‘1박 수련회’는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오전까지 교회에서 진행되며, 남, 여선교회 수련회를 동시에 개최하지 않고 한 주 간격으로 함으로써 여성들이 1박 수련회를 할 때는 남성들이 가정에서 아이들을 돌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수련회는 경직된 여느 교회 모임과 달리 편안한 단체 티셔츠를 입고 팝콘을 먹는 영화감상으로 시작한다. 영화에서 주는 메시지를 나누며 서로의 상처를 위해 기도하고 격려하는 중보기도 시간은 눈물과 회복의 감동으로 가득하다.

이돈하 목사는 “선교회 모임을 통해 ‘성경적인 바른 아버지와 어머니가 되기 위한 서약식’이나 ‘바쁜 일과로 인해 미처 나누지 못한 깊은 교제’ 등을 나누며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는 성도들이 많다”면서 “교회에서 실시하기 때문에 재정적으로도 부담이 없고 퇴근 후에 많은 성도들이 참석할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이라고 소개했다.

벧엘교회는 앞으로 1박 수련회를 통해 가정 사역에 관한 명강사를 초청하고, 비기독교인도 편안하게 올 수 있는 모임으로 발전시켜 전도의 기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